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미국 회계기준과 한국 회계기준의 차이를 회계법인에 문의한 사실이 알려지며 미국 상장설이 다시 거론됐다. 두나무는 상장 추진 계획은 인정하면서도 상장 국가와 방식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는 24일 두나무가 EY한영에 한국 회계기준과 미국 회계기준의 차이를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도 "어느 나라에서 상장을 추진할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회계기준 문의에 대해서도 "한국과 미국의 회계기준 차이를 문의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계기준 검토가 곧 미국 상장 결정으로 이어진다는 해석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이번 사안은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와 맞물려 해석됐다. 두 회사는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22618주를 교환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교환 주주총회 예정일은 2026년 11월 19일이다. 교환·이전일은 2026년 12월 31일로 예정됐다.
교환이 마무리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교환 대상 법인인 두나무의 발행주식 총수는 보통주 3486만5870주로 공시됐다.
공시는 이번 거래에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 네이버파이낸셜 대주주 변경 승인 및 겸영 신고, 두나무 대주주 변경 신고 수리 등 정부 인허가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주식교환 일정은 이들 절차와 주주총회 승인 여부에 따라 진행된다.
미국 회계기준은 미국 자본시장에서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공시할 때 쓰이는 회계 체계다. 미국 시장 상장을 검토하는 기업은 통상 재무제표, 내부통제, 감사 기준 등을 미국 제도에 맞춰 점검해야 한다.
다만 회계기준 차이를 확인하는 절차 자체가 상장 장소 확정을 뜻하지는 않는다. 국내 상장과 해외 상장, 예탁증서 방식 등은 거래 구조와 규제 승인, 시장 여건을 함께 따져 결정되는 사안이다.
두나무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업비트를 운영하는 핵심 사업자다. 두나무는 올해 상반기 말 임직원 수가 757명으로 작년 말보다 8.7% 증가했고, 상반기 영업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49.1% 감소한 4081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앞서 두나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약 73% 줄어든 235억원으로 공시됐다. 거래소 사업은 거래대금과 수수료 수익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상장 논의에는 실적 흐름과 시장 환경도 함께 작용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결합은 간편결제와 가상자산 거래 인프라가 한 지붕 아래 놓이는 거래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회사가 확인한 내용은 상장 추진 계획과 상장 국가 미정까지다.
두나무의 미국 상장 여부와 방식은 추가 공시나 회사 발표로 확인돼야 한다. 현재 확인된 다음 일정은 2026년 11월 19일 주식교환 주주총회와 2026년 12월 31일 교환·이전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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