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REE 무기한선물에서 음수 펀딩비가 확대되며 숏 포지션 보유자가 대형 롱 포지션에 비용을 지급하는 구조가 나타났다. 가격 하락은 롱 포지션의 손실을 키웠지만, 숏 쏠림은 반대로 펀딩 수입을 늘렸다.
블록비트(BlockBeats)는 24일 TradingBeats 데이터를 토대로 UNITREE가 90.38달러에 거래됐고 24시간 기준 약 8.2% 하락했다고 전했다. 같은 시점 UNITREE의 시간당 펀딩비율은 약 -0.0442%였다.
최근 24시간 누적 펀딩비율은 약 -0.1275%로 집계됐다. 직전 24시간의 -0.0165%와 비교하면 음수 폭이 약 7.7배로 커진 수치다.
펀딩비는 무기한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과 벌어지는 것을 줄이기 위해 롱과 숏 사이에서 주기적으로 오가는 비용이다. 펀딩비가 음수이면 숏 포지션 보유자가 롱 포지션 보유자에게 비용을 낸다.
이 구조에서는 가격 방향과 포지션 손익이 단순히 일치하지 않는다. 가격 하락은 롱 포지션에 손실 요인이지만, 음수 펀딩비가 커지면 롱 포지션은 펀딩 수입으로 손실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
TradingBeats가 추적한 최대 롱 주소 0x6910은 3배 격리마진으로 UNITREE 4만5500개를 보유했다. 포지션 가치는 약 410만8000달러(약 57억원), 평균 진입가는 110달러였다.
같은 시점 이 주소의 평가손실은 약 89만2000달러(약 12억원), 수익률은 약 -53.5%로 제시됐다. 청산가는 67.83달러였다.
이 주소는 포지션 개설 이후 펀딩비로 약 7만900달러(약 9820만원)를 받았다. 이를 반영해도 가격 하락에 따른 미보전 손실은 약 82만1000달러(약 11억원)로 남았다.
현재 펀딩비율을 고정해 계산하면 하루 약 4만4100달러(약 6110만원), 30일 약 132만2000달러(약 18억원)를 받을 수 있다는 정적 계산이 나온다. 같은 계산에서 정적 월간 수익률은 약 96.6%, 현재 평가손실을 메우는 데 걸리는 기간은 약 18.6일로 제시됐다.
다만 이 계산은 가격, 포지션 규모, 펀딩비율이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세 요소가 모두 바뀔 수 있고, UNITREE 가격이 청산가에 가까워지거나 음수 펀딩비가 줄어들면 손실 보전 속도도 달라진다.
비교 대상으로 제시된 CXMT는 8.43달러에 거래됐고 24시간 기준 약 1.7% 하락했다. CXMT의 시간당 펀딩비율은 약 -0.0605%로, UNITREE보다 음수 절댓값이 약 1.37배 컸다.
앞서 본지는 하이퍼리퀴드의 CXMT 무기한선물 시장에서 대형 숏 주소가 펀딩비 부담을 안고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UNITREE 사례도 파생상품 시장에서 펀딩비와 청산가가 포지션 손익에 함께 작용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장 영향은 가격 하락폭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UNITREE 가격 하락은 롱 포지션의 평가손실을 키웠지만, 숏 포지션 쏠림은 롱 포지션의 펀딩 수입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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