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만2000개 늘어난 임금 일자리, 60대 이상이 80%

| 김하린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9만2000개 늘었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60대 이상에서 나왔고,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는 줄었다.

국가데이터처는 2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서 지난 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가 2082만8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통계는 본지가 앞서 정리한 24~28일 경제부처 통계 일정에서 24일 낮 12시 공개 항목으로 예고됐던 자료다.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1분기 1만5000개에서 2분기 11만1000개, 3분기 13만9000개, 4분기 22만1000개로 커졌다. 올해 1분기에는 29만2000개까지 확대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일자리가 23만3000개 늘었다. 전체 순증 규모의 약 80%다. 60대 이상에서는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9만3000개 증가했고, 제조업은 2만7000개, 사업·임대는 2만3000개 늘었다.

30대 일자리는 11만5000개, 50대 일자리는 4만개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7만6000개 줄었고, 40대도 1만9000개 감소했다.

20대 이하에서는 제조업 일자리가 2만6000개 줄었다. 공공행정과 정보통신에서도 각각 1만4000개 감소했다. 전체 증가세 속에서도 청년층 일자리 흐름은 다른 연령대와 엇갈렸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12만7000개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숙박·음식은 5만9000개, 전문·과학·기술은 3만7000개 증가했다.

세부 업종에서는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8만8000개 늘었다. 음식점 및 주점업은 5만6000개, 보건업은 4만개 증가했다. 고령층 고용 증가와 돌봄·의료 수요가 일자리 증가를 떠받친 흐름으로 풀이된다.

건설업 일자리는 전년 동기보다 5만2000개 줄었다. 전문직별 공사업에서 3만5000개, 종합건설업에서 1만7000개 감소했다. 부동산업 일자리도 1000개 줄었다.

일자리 형태별로는 전년 동기와 같은 근로자가 차지한 ‘지속 일자리’가 1541만6000개로 전체의 74.0%를 차지했다.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바뀐 대체 일자리는 318만6000개로 15.3%였다.

기업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22만6000개로 10.7%를 기록했다. 기업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193만4000개였다.

성별로는 남성 일자리가 7만5000개, 여성 일자리가 21만7000개 늘었다. 여성 일자리 증가 폭은 남성의 약 3배였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취업자 수와 다르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일을 하면 취업자는 1명으로 잡히지만,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같은 사람이 여러 일자리를 가질 경우 각각의 일자리가 별도로 반영된다.

이번 통계는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세가 회복되는 가운데 증가분이 고령층과 보건·사회복지 분야에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20대 이하와 40대, 건설업에서는 감소가 이어져 연령과 산업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게임하고 주식토큰 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