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7일 동안 28.1% 오르며 2,400달러대를 지켰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이 상승 배경으로 꼽히는 가운데 시장 심리 지표는 과열 구간에 들어섰다.
24일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ETH는 2,446.23달러(약 339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7일 가격 범위는 1,884.97~2,541.89달러였고, 시가총액은 2,951억4,700만 달러(약 408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ETH 가격은 사상 최고가 4,946.05달러보다 50.6% 낮은 수준이다. 최근 상승에도 가격은 과거 고점 대비 낮은 구간에 머물렀다.
상승 배경에는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이 있었다. 더블록(The Block)은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를 바탕으로 8월 17~21일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 6억9,720만 달러(약 9,663억원)가 순유입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의 순자산은 143억 달러(약 19조8,055억원)로 늘었다. 현물 ETF는 운용 과정에서 기초자산 수급과 연결되기 때문에 기관성 자금 흐름을 보는 지표로 쓰인다.
다만 시장 온도도 함께 높아졌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공포·탐욕 지수는 79까지 올라 ‘극단적 탐욕’ 구간에 들어섰다.
코인마켓캡은 이 지수가 가격 모멘텀, 변동성, 파생상품, 시장 구성, 자체 데이터 등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지수는 시장 심리의 강도를 보여주는 참고 지표이지 가격 방향을 단독으로 확정하는 지표는 아니다.
앞서 본지는 암호화폐 시장 심리가 공포 구간에 머물렀던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수치는 당시와 달리 위험 선호가 강해진 국면을 보여준다.
이더리움 전용 지표도 비슷한 방향을 보였다. CFGI의 이더리움 공포·탐욕 지수는 20일 83을 기록했다.
다만 코인마켓캡 지수와 CFGI 지수는 산식과 대상이 다르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보는 지표와 이더리움만 보는 지표를 같은 수치로 단순 비교하기보다, 각각 강한 탐욕 구간에 들어섰다는 점을 따로 봐야 한다.
차트 측면에서는 상승 탄력과 부담이 동시에 확인됐다. GNcrypto는 ETH가 7일 동안 29.8% 올라 2,546.78달러(약 353만원)까지 상승했고, 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70대 후반에서 80대 후반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RSI는 가격 상승과 하락의 속도를 보는 보조 지표다. 통상 70을 넘으면 단기 과열 구간으로 해석되지만, 과열권 진입만으로 즉각적인 하락을 뜻하지는 않는다.
GNcrypto는 2,400~2,450달러를 첫 지지 구간으로 제시했다. 2,300달러도 다음 관찰 구간으로 언급됐다.
이 가격대는 시장 참가자들이 기술적으로 보는 참고 구간이다. 상승이나 하락을 확정하는 수치가 아니라, 단기 거래 흐름을 확인할 기준에 가깝다.
이번 흐름은 ETF 자금 유입, 숏커버링, 거래량 확대가 겹치며 만들어졌다. 다만 공포·탐욕 지수와 RSI가 모두 높은 구간에 있어 같은 상승폭이 이어질지는 확인된 수치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ETH 가격 흐름은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 속도와 2,400달러대 거래 유지 여부를 중심으로 다시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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