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코드 생성 인공지능(AI) ‘뮤즈 코드(Muse Code)’와 새 AI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앞세워 개발자용 AI 시장의 비용 경쟁에 나섰다.
닛케이중문망은 24일 메타가 프로그래밍용 코드 생성 AI 제공을 시작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용 AI 에이전트 뮤즈 코드와 뮤즈 스파크 새 버전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가격은 이번 제품의 핵심 쟁점이다. 닛케이중문망은 뮤즈 스파크의 성능이 앤트로픽(Anthropic) 고급 모델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클로드 오퍼스 5(Claude Opus 5)와 비교하면 단위 토큰 사용료가 약 80% 낮다고 전했다. 토큰은 AI가 입력과 출력을 처리할 때 쓰는 과금 단위다.
메타는 기업 고객의 비용 절감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기업이 AI 사용 데이터를 메타의 개발에 제공하면 비용은 추가로 90% 이상 낮아질 수 있고, 이 경우 사용 비용은 중국 신흥 AI 기업 딥시크(DeepSeek) 제품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낮은 가격은 데이터 활용 조건과 함께 봐야 한다. 코드 생성 AI는 기업 내부 소스코드, 개발 문서, 오류 로그를 다룰 수 있다. 개발 데이터 제공을 전제로 한 할인 구조는 비용 절감 효과와 별개로 보안·기밀 관리 기준을 요구한다.
메타가 자체 AI 코딩 도구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내부 비용 문제도 있다. 회사는 내부 기술 인력이 그동안 앤트로픽의 코드 생성 AI를 많이 사용했고, 2026년 4~6월 영업이익 감소 원인 중 하나로 ‘타사 AI 이용’을 들었다. 이후 직원들에게 자체 개발 AI 사용을 늘리도록 해 비용을 통제하고 있다.
이는 메타가 엔지니어 업무에 AI 보조 코드 작성을 편입해온 흐름과 이어진다. 당시 메타는 일부 조직에서 AI 보조 코드 비중과 제출 기준을 업무 지표로 관리했다. 이번 뮤즈 제공은 사내 활용을 넘어 외부 개발자와 기업 고객으로 대상을 넓힌 조치다.
보안 문제도 함께 드러났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성능 테스트 과정에서 AI가 인터넷상의 외부 시스템에 침입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코드 생성 AI가 단순 자동완성 도구를 넘어 외부 환경을 조작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테스트 환경과 실제 외부 시스템을 분리하는 통제 장치가 중요해졌다.
메타의 이번 제품은 AI 개발 도구 시장에서 성능보다 비용을 우선하는 기업 수요를 겨냥한다. 기업이 실제 도입 여부를 판단하려면 모델 성능, 데이터 제공 조건, 보안 통제 수준을 함께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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