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15억9000만달러 현금 계좌 신설

| 강이안 기자

스트래티지(Strategy)가 디지털 신용 자본 프레임워크 안에 비트코인(BTC) 매입과 증권 환매 등에 쓸 수 있는 별도 유동성 계좌를 신설하고 15억9000만 달러(약 2조2022억원)를 배정했다.

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문서에서 2026년 8월 23일 기준 USD Reserve 잔액이 51억 달러(약 7조635억원), USD Cash 잔액이 15억9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USD Cash는 기존 달러 준비금을 보완하는 유동성 재원으로 제시됐다.

USD Cash의 사용 목적은 △BTC 매입 △우선주 배당 지급 △부채 이자 지급 △MSTR 보통주 또는 우선주 환매 △전환사채 상환 △기타 비트코인 재무회사 관련 목적이다. 기존 USD Reserve 정책은 바뀌지 않았고, 회사는 이 준비금을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 목적에 계속 쓰는 구조로 설명했다.

이번 계좌 신설은 스트래티지의 현금 운용을 두 갈래로 나눈 조치다. USD Reserve는 배당과 이자 지급을 위한 전용 성격이 강하고, USD Cash는 BTC 매입과 증권 환매까지 포함하는 운용 범위를 갖는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자본 조달, 현금 보유, 우선주 관리, 비트코인 재무전략을 한 구조 안에서 조정하려는 흐름이다.

스트래티지는 2026년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BTC를 추가 매입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보유량은 84만447개로 유지됐다. 총 취득 원가는 약 633억6000만 달러(약 87조7536억원), 평균 취득가는 약 7만5385달러(약 1억440만원)로 제시됐다.

자금 조달과 환매도 함께 이뤄졌다. 회사는 ATM 프로그램을 통해 MSTR 보통주 1826만1100주를 매각해 순조달액 약 20억650만 달러(약 2조7790억원)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1억3640만 달러(약 1889억원)는 STRC 우선주 환매에, 3억 달러(약 4155억원)는 USD Reserve 보충에 사용됐고 나머지는 USD Cash 유동성 계좌로 들어갔다.

STRC 우선주 환매 규모는 143만1200주, 금액은 1억3640만 달러였다. 우선주 환매 프로그램의 남은 한도는 약 5억1660만 달러(약 7155억원)로 공시됐다. 회사가 BTC를 늘리지 않은 주간에도 주식 매각, 준비금 보충, 우선주 환매가 동시에 진행된 셈이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재무전략은 본지가 앞서 전한 디지털 신용 플랫폼 검토와 우선주·달러 준비금 운용 흐름으로 이어져 왔다. 이번 USD Cash 신설은 기존 USD Reserve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현금 운용 목적을 별도 계정으로 나눠 표시한 변화다.

다만 USD Cash가 실제로 어느 시점에 BTC 매입이나 추가 환매에 쓰일지는 이번 공시에서 확정되지 않았다. 문서에 담긴 내용은 8월 23일 기준 잔액, 사용 가능 목적, 기존 USD Reserve 정책 유지 여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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