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24시간 소각률이 441% 늘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공개 트래커의 최신 수치는 집계 시각에 따라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SHIB는 0.000005달러 저항선 돌파 뒤 단기 조정 흐름도 함께 보였다.
유투데이(U.Today)는 시바이누 소각 추적 서비스 시바번(Shibburn)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24시간 동안 4180만 SHIB가 접근 불가능한 소각 주소로 이동했고 소각률이 441% 늘었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는 SHIB가 최근 22% 올랐고 가격 돌파 이후 네트워크 활동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각률은 고정된 추세 지표가 아니다. 시바번 공개 트래커는 24일 기준 누적 소각량을 410조8439억7054만7080 SHIB, 누적 소각 비중을 41.08%로 표시했다. 같은 화면의 최근 24시간 소각량은 4085만3101 SHIB였다.
원문이 제시한 4180만 SHIB와 공개 트래커의 4085만3101 SHIB는 큰 틀에서 비슷하지만, 비율은 직전 24시간 기준과 조회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소각률 441%를 하루 전체의 고정 흐름으로 읽기 어려운 이유다.
최근 사례도 같은 점을 보여준다. 유투데이는 8월 9일 24시간 소각량 1068만4707 SHIB, 소각률 439.79%를 보도했다. 8월 7일에는 하루 1억1754만 SHIB가 소각돼 소각률이 2733% 뛰었다고 전했다.
디지털투데이 영문판(Digital Today)은 24일 3923만 SHIB가 24시간 동안 소각됐고 일간 소각률은 88% 넘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같은 주 지표라도 기준 시각과 비교 대상에 따라 88%, 439.79%, 441%, 2733%처럼 수치가 크게 벌어진 셈이다.
가격 흐름은 소각 지표와 맞물려 해석됐다. SHIB는 8월 21일 심리적 저항선으로 거론된 0.000005달러를 돌파했다. 당시 SHIB는 장중 약 0.00000522달러까지 오른 뒤 0.00000517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점 단기·중기 이동평균선은 0.00000452~0.00000489달러 구간에 놓였다. 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약 67까지 올라 과열권에 접근했다. RSI는 가격 상승과 하락 속도를 보는 기술 지표로, 높은 수치는 단기 과열 가능성을 뜻한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AI는 2026년 8월 24일 기준 SHIB가 24시간 동안 0.65% 내린 0.00000539달러라고 밝혔다. 같은 자료는 SHIB가 주간 기준 21.8% 오른 뒤 조정 구간에 들어갔고, 일본 내 제도권 편입 이슈와 시장 전반 흐름, 소각이 함께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소각은 토큰을 접근할 수 없는 주소로 보내 유통 가능 물량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유통 가능 물량을 줄이는 장치로 해석되지만, 하루 단위 소각률은 기준값이 작거나 대형 단일 거래가 포함될 때 급변한다.
거래소 흐름도 한 방향으로만 정리되지는 않는다. 유투데이는 22일 거래소 순유입이 직전 수치보다 약 8110억 SHIB 줄어 2123억 SHIB 수준이 됐다고 전했다. 총 유입은 1조70억 SHIB 수준으로 늘었지만, 유출도 약 7480억 SHIB로 컸다.
이는 가격 상승 뒤 차익실현 가능성과 거래소 밖 이동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유입 증가는 매도 가능 물량 증가로 해석될 수 있고, 유출 증가는 보관이나 장기 보유 이동으로 읽힐 수 있어 단일 지표만으로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다.
본지는 앞서 단기 소각 수치만으로 시장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시바이누 소각과 시바리움 구조를 함께 살펴본 바 있다. 이번 흐름도 같은 맥락에서 볼 필요가 있다.
시바리움(Shibarium)은 시바이누 생태계의 거래 비용을 낮추고 처리량을 보완하기 위한 레이어2 네트워크로 소개돼 왔다. 시바이누 생태계에서 소각은 커뮤니티 활동과 네트워크 사용 지표가 맞물려 시장 재료로 반복 등장했다.
이번 441% 수치는 가격 상승을 확정하는 신호라기보다 가격 돌파 이후 온체인 활동이 커진 특정 시점의 측정값에 가깝다. 24일 공개 지표에서는 소각량 증가와 가격 조정, 거래소 유입·유출 확대가 함께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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