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센덱스, 9월5일 고객 청구 포털 목표

| 김민준 기자

어센덱스(AscendEX)가 고객 정보와 청구 접수를 위한 포털을 9월 5일 가동하는 방안을 목표로 제시했다. 거래소 서비스 재개가 아니라 잔고 확인과 채권 접수 절차로 무게가 옮겨진 것이다.

어센덱스는 8월 22일 공지에서 기존 ascendex.com을 고객 정보·청구 포털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포털은 계정 잔고 확인, 청구 제출, 필요 서류 제출, 청구 절차 안내를 위한 창구로 쓰인다.

다만 9월 5일은 확정 개설일이 아니다. 회사는 이 날짜가 초기 가동 목표일이며 기술·보안·법무 작업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포털은 거래, 입금, 출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잔고가 표시되거나 청구가 접수되더라도 청구 승인, 법적 지위, 우선순위, 회수 시점과 금액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회사는 밝혔다.

현재 회사가 진행하는 절차는 두 갈래다. 하나는 구제 금융, 재자본화, 구조조정 대안을 찾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공식 파산 절차를 준비하는 일이다.

어센덱스는 구조조정 거래가 성사된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출금 재개 일정이나 고객 회수 규모도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의 배경에는 2021년 12월 보안 사고가 있다. 어센덱스는 외부 보안 공격으로 디지털 자산이 탈취됐고, 회사가 손실을 떠안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회사는 2025년 9월부터 더 로열 인베스트먼트 뱅크 오브 켈란탄(The Royal Investment Bank of Kelantan Inc.)과 인수·재자본화 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핵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거래가 무산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운영 중단은 7월부터 본격화했다. 어센덱스는 7월 1일 정상 플랫폼 운영을 중단했고, 7월 6일부터 모든 출금 요청을 수동 심사로 전환했다.

자동 출금은 중단된 상태다. 고객은 신규 계정 개설, 입금, 거래, 스왑, 스테이킹, 대출, 프로모션 참여 등 암호자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온체인 조사자 자크엑스비티(ZachXBT)는 6월 말 텔레그램 채널에서 어센덱스 이용자들이 며칠 또는 몇 주 단위의 출금 지연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캄과 TRM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더리움(ETH),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솔라나(SOL) 등 주요 자산 보유고가 얇아 보인다고 했다.

이 주장은 공식 파산 판정이 아니라 유동성 압박 가능성을 제기한 경고다. 더블록(The Block)은 7월 9일 보도에서 어센덱스의 7월 6일 공지를 확인하며 이용자가 보유 잔고 전부를 인출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어센덱스 거래소 페이지는 거래량 자료를 ‘추적 안 됨’, 준비금 자료를 ‘이용 불가’로 표시하고 있다. 공개 시장 수치만으로 고객 청구 규모나 회수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청구 포털은 파산·구조조정 국면에서 고객 권리와 자료를 정리하는 절차적 장치에 가깝다. 통상 이런 절차에서는 잔고 확인과 서류 제출이 먼저 이뤄지고, 이후 법적 청구 인정 여부와 회수 순위가 별도로 판단된다.

어센덱스는 청구 포털 접근과 관련해 추가 입금, 비밀번호, 프라이빗키,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공식 문서상 파산 절차의 관할 법원, 절차명, 청구 마감일, 관리인 선임 여부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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