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Phantom)이 2026년 9월 24일부터 수이(SUI) 지원을 종료한다. 스테이블코인 네오뱅킹 기업 파셋(Fasset)은 SBI그룹이 주도한 시리즈 C에서 6800만 달러(약 942억원)를 조달했다.
팬텀 지원 종료 이후에는 팬텀 앱 안에서 수이 잔액 조회, 전송, 스왑, 디앱 연결을 할 수 없게 된다. 자산 자체는 수이 블록체인에 남으며, 이용자는 종료일 전 다른 수이 호환 지갑으로 옮기거나 팬텀이 지원하는 다른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신규 지원 보류가 아니라 기존 멀티체인 지원망의 철수다. 팬텀은 2025년 1월 수이 지원을 공식 소개했고, 올해 2월 갱신된 도움말에서도 수이 보유, 전송, 수신, 구매, 스왑 기능을 안내했다.
수이 쪽 핵심은 네트워크 중단이 아니라 접근 경로 축소다. 수이 공식 자료는 지갑을 네트워크 진입점으로 설명한다. 대형 지갑에서 지원이 빠지면 기존 사용자는 앱 사용 습관과 연결 지점을 바꿔야 한다.
본지는 앞서 팬텀이 9월 24일 수이 지갑 지원을 종료한다고 전했다. 당시 확인된 이용자 선택지는 다른 수이 지원 지갑으로 이전하거나 팬텀이 지원하는 자산으로 교환하는 방식이었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25일 확인 화면에서 수이 디파이 예치금(TVL)을 약 4억 달러대로 표시했다. 수이 측은 2025년 초 TVL이 20억 달러를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팬텀이 수이 지원을 종료한 이유를 TVL 변화와 직접 연결해 설명한 공식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TVL은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 규모를 뜻한다. 특정 체인의 이용 규모와 유동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이지만, 지갑 사업자의 체인 지원 정책을 곧바로 설명하는 수치는 아니다.
지갑 지원 종료는 이용자에게 운영상의 변경을 요구한다. 수이를 계속 보유하려는 이용자는 호환 지갑과 공식 앱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복구 구문 입력을 요구하는 비공식 경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파셋은 반대 방향의 흐름을 보였다. 회사는 2026년 8월 24일 발표문에서 SBI그룹이 주도한 시리즈 C 라운드로 6800만 달러를 유치했고,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3850억원)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파셋의 올해 조달액은 1억1900만 달러(약 1648억원)로 늘었다. 5월 시리즈 B에서 5100만 달러(약 706억원)를 유치한 데 이어 석 달 만에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
파셋은 이번 자금을 Own Network 확장, 스테이블코인 정산, 토큰화 자산, 코리도 뱅킹용 AI 시스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연간 환산 거래량이 400억 달러(약 55조4000억원)를 넘고, 125개국에서 300만 개 이상 지갑과 1000개 이상 기업을 서비스한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나 특정 자산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결제와 정산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큰 일반 암호화폐보다 회계 처리와 송금 흐름을 맞추기 쉽다는 점이 활용 배경으로 꼽힌다.
SBI그룹은 6월 파셋과 차세대 국제송금 인프라 협력을 공개했다. 이번 투자는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정산 레일로 활용하려는 양측 협력의 연장선에 있다.
두 사안은 암호화폐 인프라의 접점이 어디에서 줄고 어디에서 늘어나는지를 함께 보여준다. 팬텀의 수이 지원은 2026년 9월 24일 종료될 예정이며, 파셋은 조달 자금을 Own Network와 스테이블코인 정산 인프라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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