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택스(STX)가 비트코인(BTC) 스테이킹 상품 제네시스 본드 일정을 앞두고 25일 강세를 보였다. 장중 상승률은 23%를 넘었지만 공개 종가 기준 상승률은 16~17%대로 낮게 집계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Crypto는 STX가 25일 장중 23% 넘게 올랐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25일 UTC 종가, 한국시간 26일 오전 9시 기준 STX 가격을 0.2698달러, 24시간 상승률을 17.22%로 표시했다. 굿리턴스(Goodreturns)도 같은 날 상승률을 16.58%로 집계했다.
따라서 23% 상승은 종가 기준 수치라기보다 장중 변동을 반영한 수치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이번 가격 움직임은 비트코인 레이어2라는 포괄적 기대보다 일정이 구체화된 제네시스 본드에 시장이 반응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스택스랩스(Stacks Labs)는 8월 11일 공지에서 제네시스 본드가 보상 사이클 143, 비트코인 블록 96만6350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달력 기준 예상일은 9월 10일이며, 등록은 9월 9일 마감되고 첫 보상은 9월 17일로 제시됐다.
이번 일정은 스택스랩스가 8월 11일 공지한 제네시스 본드 일정의 후속 시장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스택스는 7월 29일 PoX-5 메인넷 활성화 이후 기존 STX 스테이커 재등록, 제네시스 본드, BTC 보상 지급으로 이어지는 순서를 좁혀왔다.
제네시스 본드는 전면 개방형 상품이 아니다. 스택스랩스는 첫 본드를 사전 승인된 기관만 참여하는 폐쇄형 라운드로 설명했다.
구조상 BTC는 비트코인 레이어1에 남고, 소유자가 키를 보관한다. 브리지, 래핑, 슬래싱 없이 STX와 함께 묶어 전송증명(Proof of Transfer·PoX) 기반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이는 비트코인 자체가 지분증명 체계로 바뀐다는 뜻이 아니다. 통상 스테이킹은 보유 자산을 네트워크나 관련 시스템에 예치해 보상에 참여하는 방식이지만, 스택스가 말하는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BTC 보관 구조와 PoX 경제활동을 결합한 상품에 가깝다.
스택스랩스는 6월 공지에서 파이어블록스(Fireblocks)를 쓰는 2400개 이상 기관 고객이 스택스 기반 비트코인 디파이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8월 24일에는 Fordefi가 제네시스 본드 전부터 기관용 MPC 지갑을 통해 스택스 비트코인 스테이킹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기관 인프라가 붙는 이유는 보관과 운용의 절차가 개인 지갑보다 복잡하기 때문이다. 기관은 수탁, 권한 관리, 내부 승인, 리스크 통제 장치를 갖춰야 실제 상품 참여가 가능하다.
시범 단계였던 듀얼 스태킹은 제네시스 본드가 시작되는 같은 블록에서 종료된다. 스택스랩스는 듀얼 스태킹이 생애 누적 22.40 BTC를 1044명에게 분배했고, sBTC 배포 규모가 한때 5000 BTC를 넘었다고 밝혔다.
스택스는 이 수요가 정식 비트코인 스테이킹 상품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본지는 스택스 위에서 150개 넘는 자율 에이전트와 8700건 넘는 온체인 거래가 이뤄진 사례를 전한 바 있다.
반론도 있다. 스택스 포럼의 PoX-5 SIP 토론에서는 블록 보상 복원과 초기 6개월 추가 발행이 기존 보유자의 희석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같은 토론 안에서는 3% BTC 표시 목표 수익률과 초기 출시 조건을 맞추기 위한 장치라는 옹호도 제시됐다. 제네시스 본드가 기관 수요를 끌어들이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기대와, STX 발행 구조가 기존 보유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는 셈이다.
이번 STX 상승은 단순 가격 급등보다 제네시스 본드 일정, 기관 참여 통로, 발행량 논쟁이 함께 얽힌 움직임이다. 제네시스 본드의 실제 BTC 규모는 9월 10일로 예상되는 시작 시점 이후 온체인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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