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3% 오른 뒤 7만9000달러대 조정

| 강이안 기자

비트코인(BTC)이 일주일 새 약 23% 오른 뒤 7만9000달러대에서 조정받았다. 현물과 선물 수요가 함께 늘었다는 온체인 지표가 나왔지만, 단기 차익 실현과 거시 일정이 겹치며 8만달러 부근의 변동성이 이어졌다.

26일 아시아 오전 BTC는 8만달러선을 앞두고 매물이 나오며 7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직전 저점이었던 6만8000달러 아래에서 8만달러 부근까지 오른 뒤 상승분 일부를 되돌린 흐름이다.

7만9000달러는 이날 환율 기준 약 1억925만원, 8만달러는 약 1억1064만원이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이 단기간 7만9000달러대로 올라섰다는 흐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5507)을 전한 바 있다.

가격 조정과 별개로 온체인 지표는 개선됐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비트코인 불 스코어는 이번 주 30에서 80으로 올랐고, 10개 구성 지표 가운데 8개가 강세 신호로 바뀌었다.

불 스코어는 시장 가격과 온체인 흐름을 함께 보는 종합 지표다. 특정 가격 방향을 확정하는 수치는 아니지만, 여러 수요·거래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살피는 데 쓰인다.

크립토퀀트는 BTC 현물 수요가 지난해 12월 말 이후 가장 빠른 월간 속도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물과 선물 시장 수요도 2025년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동시에 확장됐다.

이는 이번 반등이 파생상품 레버리지에만 기대지 않았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현물 수요는 실제 매수 기반을, 선물 수요는 포지션 확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흐름은 [비트코인 수요 지표가 현물과 선물에서 함께 늘었다는 본지 보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7385)와도 이어진다. 당시에도 최근 30일 BTC 총수요가 약 17만 BTC로 늘며 단기 과열 신호와 수요 회복 신호가 함께 거론됐다.

다만 확인선은 아직 남아 있다. 크립토퀀트가 제시한 365일 이동평균은 약 8만3000달러(약 1억1479만원)로, 현재 가격대는 회복 신호와 저항 구간 사이에 놓여 있다.

시장 심리도 빠르게 바뀌었다.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8월 12일 27에서 25일 74까지 올랐다가 26일 65로 내려왔다.

이 지수는 0에서 100까지 시장 심리를 표시한다. 50을 넘으면 탐욕 구간으로 분류되며, 최근 상승은 시장 참여자의 위험 선호가 빠르게 회복됐다는 뜻으로 읽힌다.

과열 부담도 동시에 커졌다. 이 지수가 2025년 10월 5일에도 비슷한 수준까지 오른 뒤 며칠 만에 급격한 매도가 발생했고, 당시 하루 약 190억달러(약 26조277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위험 선호는 일부 저유동성 토큰으로도 번졌다. 도지코인은 지난 일주일 약 24% 올랐고, Thinking Cat과 Cash Cat 등 소형 밈코인은 각각 131%, 113% 상승했다.

이런 흐름은 자금이 다시 가상자산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동시에 투기 열기가 BTC에서 소형 밈코인으로 확산될 때는 단기 조정 위험도 함께 커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시 변수도 남아 있다. 시장은 28일 예정된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를 확인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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