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 $COIN)와 베터 홈 앤 파이낸스(Better Home & Finance Holding Company, $BETR)가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주택 계약금 자금을 마련하는 모기지 상품을 일반 공개했다. 대기자 명단에서 확인된 추정 대출 규모는 2억6000만 달러(약 3601억원)를 넘었다.
베터는 한국시간 27일 공개된 발표에서 코인베이스 원(Coinbase One) 회원을 대상으로 토큰 담보 적격 모기지를 열었다고 밝혔다. 승인 고객에게는 대출액의 1%, 최대 1만 달러(약 1385만원)를 종결 비용 크레딧으로 제공한다.
이 상품은 비트코인을 직접 적격 모기지 자금으로 넣는 방식이 아니다. 주택을 담보로 한 패니메이(Fannie Mae) 적격 모기지와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별도로 두는 구조다.
첫 번째 대출은 표준 주택담보대출로 유지된다. 두 번째 대출은 차입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기고 계약금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패니메이는 미국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적격 모기지 기준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패니메이 가이드는 가상자산을 계약금이나 잔금에 쓰려면 미국 달러로 전환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코인베이스 도움말과 베터 상품 안내는 이 상품이 별도 담보대출을 붙여 첫 대출의 표준 적격 구조를 유지한다고 설명한다. 담보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 계좌에 보관된다.
차입자가 맡겨야 하는 비트코인은 계약금 대출액의 250% 이상이다. 앞서 본지는 비트코인 담보 주택대출 접수 조건을 보도하면서 이 담보 비율과 수탁 구조를 전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 도움말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만으로는 마진콜이나 추가 담보 요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안내한다. 다만 상환이 60일 이상 밀리면 베터가 담보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다.
현재 공개된 상품 기준 담보 자산은 비트코인이다. 초기 발표에서 다른 자산이 언급된 바 있지만, 이번 상품 페이지는 출시 기준 담보를 비트코인으로 안내한다.
이번 일반 공개는 지난 6월 대기자 명단을 연 뒤 나온 후속 단계다. 베터는 대기자 명단 응답자의 76%가 이미 코인베이스 원 회원이었고, 60%는 6개월 안에 주택을 살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원 회원 대상 확장 적용은 8월 12일부터 시작됐다. 대기자 명단의 추정 대출 규모가 2억600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두 회사는 수요를 정식 상품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지기 욘손(Ziggy Jonsson) 베터 모기지 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차입자가 있는 곳에서 주택 소유 접근성을 넓히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보유자를 기존 주택금융 절차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라는 설명이다.
벤 셴(Ben Shen) 코인베이스 금융서비스·로열티 제품 책임자는 “차입자가 디지털 자산을 모기지 심사 과정에서 담보로 제공할 수 있게 해 암호화폐가 현실 세계에서 더 유용해지도록 한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거래소 계정과 프라임 수탁 인프라를 통해 담보 이전과 보관을 지원한다.
이 상품은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주택자금 조달에 활용하는 사용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차입자는 담보 비율 250%와 60일 연체 시 담보 처분 조건을 함께 부담한다.
한국 독자에게 핵심은 적용 범위가 미국 거주자와 코인베이스 계정 상태가 양호한 이용자, 베터 심사를 통과한 차입자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국내 주택금융이나 암호화폐 담보대출 시장에 미칠 영향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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