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비자, 스테이블코인 결제 협력한다

| 김민준 기자

두나무가 비자(Visa)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글로벌 송금, 인공지능(AI) 결제 분야에서 협력한다. 업비트 운영 경험과 비자의 결제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세대 금융 서비스를 찾는 구상이다.

두나무는 28일 비자와 스테이블코인 및 AI 기반 차세대 금융·결제 시장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한국시간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비자 글로벌 마켓 서포트 센터에서 협력 로드맵을 발표했다.

협력 범위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글로벌 송금 △결제·정산 인프라 △AI 결제 모델이다. 양사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기술 역량과 비자의 글로벌 결제망을 연결해 신규 금융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와 대상 시장,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두 회사는 관련 법규와 규제 요건, 기술적·상업적 검토를 거쳐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검토 대상에는 오픈 스탠다드(Open Standard)의 오픈USD(OUSD)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사업 모델도 포함됐다. OUSD를 글로벌 금융·결제 인프라에 연결해 결제와 송금, 정산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피는 구조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특정 자산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가격 변동성이 큰 일반 암호화폐와 달리 결제, 송금, 기업 간 정산에서 활용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AI 결제 분야에서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가 협력 축으로 제시됐다. 에이전틱 커머스는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상품과 서비스를 탐색하고 구매와 결제까지 수행하는 방식이다.

비자는 6월 발표에서 AI와 스테이블코인, 토큰 기술을 차세대 결제 인프라의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이번 협력도 스테이블코인을 투자자산보다 결제·송금·정산 인프라로 다루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두나무는 업비트 운영을 통해 확보한 디지털자산 거래·보관·이전 경험과 블록체인 인프라, 보안, 이상거래탐지, 자금세탁방지(AML) 역량을 이번 협력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AI와 스테이블코인, 토큰화의 확산은 금융과 커머스 작동 방식을 변화시킬 핵심 흐름”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금융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발언의 초점은 결제와 커머스 영역에서 디지털자산 인프라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있다.

이번 협력은 비자가 국내 금융·디지털자산 기업과 스테이블코인 활용 범위를 넓히는 흐름 위에 있다. 앞서 본지는 신한금융그룹이 비자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서비스와 AI 결제 모델을 공동 검증한다고 보도했다.

신한금융 사례가 금융지주와 카드·은행 계열의 검증이었다면, 이번 두나무 협력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의 기술 역량을 비자 결제망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두 사례 모두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송금, 정산 인프라로 시험한다는 점에서 같은 방향에 놓여 있다.

비자의 스테이블코인 실험은 해외 정산 영역에서도 이어져 왔다. 본지는 비자가 싱가포르통화청 주도 블룸 이니셔티브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7일 정산을 시험한다고 전했다.

현재 확인된 범위는 두나무와 비자가 사업 모델과 기술 인프라를 함께 검토한다는 점이다. 양사는 규제 요건과 기술·상업적 검토를 거쳐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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