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액티브트레이더에 스톱마켓 주문 추가

| 서도윤 기자

제미니(Gemini) 전문 거래 화면 액티브트레이더(ActiveTrader)에 스톱마켓 주문이 추가됐다. 가격 조건이 충족되면 주문이 시장가로 전환되는 구조로, 빠른 체결을 중시하는 거래자용 실행 도구가 보강됐다.

크립토브리핑은 27일 제미니가 액티브트레이더에 스톱마켓 주문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제미니 지원 문서도 액티브트레이더와 API가 지원하는 주문 유형으로 시장가, 지정가, 자금 기준 지정가, 스톱리밋, 스톱마켓을 제시하고 있다.

스톱마켓 주문은 제미니의 최종 체결가가 이용자가 정한 트리거 가격을 넘을 때 발동한다. 조건이 충족되면 시장가 주문이 자동으로 주문장에 제출된다.

핵심은 기준 가격이다. 제미니 문서는 스톱 주문이 마크 가격이 아니라 최종 체결가를 기준으로 발동한다고 설명한다. 마크 가격이 트리거 가격을 넘더라도 최종 체결가가 넘지 않으면 주문은 발동하지 않는다.

반대로 최종 체결가가 트리거 가격을 넘으면 마크 가격이 넘지 않아도 주문은 발동한다. 트리거 기준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이용자가 예상한 시점과 실제 주문 제출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스톱마켓은 스톱리밋과 성격이 다르다. 스톱리밋은 조건 충족 뒤 지정가 주문을 내기 때문에 이용자가 원하는 가격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

스톱마켓은 조건 충족 뒤 시장가 주문을 내 체결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대신 체결 가격은 주문 시점의 유동성과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제미니는 같은 문서에서 스톱마켓 주문의 슬리피지 허용폭을 10%로 적었다. 빠르게 움직이는 장세나 유동성이 부족한 구간에서는 시장가 또는 지정가 주문이 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설명도 함께 붙였다.

슬리피지는 주문 당시 예상한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의 차이를 뜻한다. 주문 규모가 시장의 대기 물량보다 크거나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면 차이가 확대될 수 있다.

개발자 문서에서도 같은 변화가 확인된다. 제미니 개발자 플랫폼 수정 이력에는 2026년 7월 6일 주문 이벤트 타입 열거값에 STOP_MARKET이 추가됐다고 적혀 있다.

웹소켓 주문 이벤트 문서도 주문 유형으로 LIMIT, MARKET, STOP_LIMIT, STOP_MARKET을 함께 제시한다. 이용자 화면뿐 아니라 개발자용 주문·체결 이벤트 체계에서도 스톱마켓이 공식 주문 유형으로 다뤄지는 셈이다.

이번 기능은 최근 이어진 제미니의 거래 기능 개편 흐름과 맞물린다. 제미니는 8월 10일 액티브트레이더 2.0을 공개하며 차트에서 주문을 내는 기능, 새 주문 흐름, 오픈 포지션과 주문의 화면 표시 강화를 내세웠다.

제미니는 8월 4일에는 적격 미국 주식과 ETF를 일요일 오후 8시부터 금요일 오후 8시까지 거래할 수 있는 24/5 주식 거래를 지정가 주문으로 시작했다. 8월 24일에는 에이펙스 핀테크 솔루션스(Apex Fintech Solutions)와 예측시장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다만 문서 정리는 완전히 맞물리지 않았다. 최신 지원 문서는 스톱마켓을 포함하지만, 일부 구버전 액티브트레이더 도움말은 여전히 시장가, 지정가, 스톱리밋만 주문 유형으로 적고 있다.

한국 이용자에게도 의미는 주문 방식의 차이에 있다. 스톱마켓은 손실 제한이나 조건부 진입에 쓰일 수 있는 도구지만, 시장가 전환 구조상 체결 가격이 기대와 다를 수 있다. 제미니가 고활동 거래자용 기능을 늘리고 있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실제 이용 가능 범위는 지역, 계정, 주문 경로별로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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