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펀딩비 중립권, 이더리움은 약세권

| 류하진 기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무기한선물 펀딩비가 28일 서로 다른 구간에 놓였다. BTC는 주요 중앙화거래소와 탈중앙화거래소 펀딩비 기준 중립권에 머문 반면 ETH는 약세권으로 내려왔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28일 HTX 시세와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를 근거로 주요 거래소의 BTC·ETH 펀딩비 흐름을 전했다. HTX 시세에서 BTC는 7만9564.25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24% 올랐고, ETH는 2482.63달러로 24시간 기준 0.07% 내렸다.

가격 흐름만 보면 BTC는 소폭 상승했고 ETH는 보합권 약세에 머물렀다.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션 비용을 보여주는 펀딩비에서는 두 자산의 차이가 더 뚜렷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서 BTC의 미결제약정 가중 펀딩비는 0.0070%, 거래대금 가중 펀딩비는 0.0057%로 집계됐다. 두 지표 모두 중립 구간으로 제시됐다.

ETH의 미결제약정 가중 펀딩비는 0.0027%, 거래대금 가중 펀딩비는 0.0039%였다. 두 수치 모두 약세 구간에 들어가 BTC보다 계약 시장 심리가 약했다.

펀딩비는 무기한선물 가격을 기초자산 가격에 가깝게 맞추기 위해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사이에서 오가는 비용이다. [주요 거래소 펀딩비가 비트코인 횡보 속 약세를 가리켰던 앞선 흐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948)에서도 펀딩비는 거래소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아니라 포지션 방향에 따라 시장 참여자끼리 지급하는 구조로 설명됐다.

코인글래스는 8시간 기준 펀딩비 0.01%를 기준선으로 제시한다. 0.01%를 넘으면 롱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한 구간, 0.005% 아래로 내려가면 숏 심리가 우세한 구간으로 본다.

이번 수치가 BTC와 ETH의 가격 방향을 직접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 펀딩비는 포지션 비용과 레버리지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일 뿐, 단독으로 가격 흐름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

다만 같은 시점에 BTC가 중립권을 유지하고 ETH가 약세권에 놓였다는 점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ETH에 대한 레버리지 수요가 BTC보다 약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물 가격과 무기한선물 포지션 심리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의미도 있다.

지난 23일 집계와 비교하면 변화는 ETH 쪽에서 더 컸다. 당시 ETH는 한때 롱 우위 구간으로 제시됐지만 이번 집계에서는 약세권으로 내려왔다.

23일 ETH는 롱 우위 구간에 있었고 BTC는 중립권으로 제시됐다. 닷새 사이 ETH 펀딩비가 약세권으로 내려오면서 두 자산의 파생상품 심리 차이가 바뀐 셈이다.

이번 자료는 가격 변동보다 레버리지 수요 지표인 펀딩비 차이를 보여준다. BTC는 24시간 상승률이 플러스였지만 펀딩비는 과열 구간이 아니었고, ETH는 가격 변동폭이 작았지만 펀딩비 기준으로는 약세권에 있었다.

[무기한선물 펀딩비가 중립권으로 돌아왔던 앞선 사례](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5676)처럼 펀딩비 해석은 특정 토큰의 강세나 약세를 단정하기보다 시장 쏠림의 정도를 보는 데 쓰인다. 이번 집계에서 확인되는 사실은 BTC 펀딩비가 중립권, ETH 펀딩비가 약세권에 있었다는 점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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