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나, 주식 무기한선물 4조달러 잠재시장 거론

| 이준한 기자

에테나(Ethena)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운용해 온 현물·무기한 선물 차익거래 전략을 주식 무기한 선물 시장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에테나는 28일 공식 X에서 기존 전략의 핵심을 현물 보유와 무기한 선물 매도 포지션의 결합으로 설명했다.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 지급하는 자금비율을 수익원으로 삼는 구조다.

에테나는 이 전략을 활용한 암호화폐 차익거래 배분 규모가 과거 정점에서 80억 달러(약 11조560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회사가 이번에 주식 무기한 선물 시장을 거론한 것은 같은 구조를 다른 자산군으로 넓히려는 시도다.

에테나는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의 과거 침투율을 기준으로 볼 때 주식 무기한 선물의 이론상 잠재 미결제약정 규모가 약 4조 달러(약 5528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해당 규모가 기존 암호화폐 차익거래 배분 정점보다 크게 클 수 있다고 봤다.

현재 시장 규모는 아직 초기 단계로 제시됐다. 에테나는 8월 11일 기준 전체 주식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이 62억 달러(약 8조5684억원)였다고 밝혔다.

5월 20일부터 8월 11일까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바이낸스(Binance)의 주식 무기한 선물 연환산 평균 자금비율은 각각 14%, 17.5%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 자금비율은 4.1%로 제시됐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 없이 거래되는 파생상품이다. 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롱과 숏 포지션 사이에 자금비율이 오가며, 이 비율이 운용 수익이나 비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에테나는 주식 무기한 선물의 자금비율 프리미엄이 암호화폐 자금비율과 거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분석했다. 주식 무기한 선물 시장이 커지면 기존 암호화폐 담보와 무기한 선물 숏 포지션에 집중됐던 운용 범위를 다른 자산군으로 넓힐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구상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전통 금융자산 가격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을 늘리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본지는 앞서 [바이낸스의 전통 금융 연동 무기한 선물 거래량이 최근 한 달간 BTCUSDT 무기한 선물 거래량의 두 배 수준으로 집계됐다고](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9444) 보도했다.

주식 무기한 선물은 통상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원자재 등 전통 자산 가격을 암호화폐 시장의 무기한 선물 구조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테더(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증거금과 손익을 정산하는 방식이 쓰인다.

에테나 문서는 유에스디이(USDe)가 담보 자산과 선물 숏 포지션을 결합하는 델타중립 구조를 활용한다고 설명한다. 앞서 본지는 [USDe의 기관 활용처가 대출 배분까지 확장되는 사례](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0305)를 보도했다.

다만 무기한 선물 기반 수익은 고정 수익이 아니다. 에테나 문서는 파생상품 포지션을 쓰는 구조가 자금비율 위험에 노출된다고 설명한다.

자금비율이 장기간 음수로 유지되면 프로토콜이 수익을 얻는 대신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 현물 보유와 선물 매도 포지션이 가격 노출을 줄이는 데 쓰이더라도 자금비율과 거래상대방, 결제 구조에 따른 위험은 남는다.

에테나는 기존의 헤지 실행, 장외 결제, 등급별 접근 인프라를 활용해 주식 무기한 선물 시장으로 전략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배분 규모, 적용 대상 주식, 실행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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