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0만달러 조달한 캐피털B, BTC 270개 산다

| 강이안 기자

프랑스 비트코인 재무기업 캐피털B(Capital B)가 사모 발행으로 2450만 달러(약 339억원)를 조달해 비트코인(BTC) 보유 확대에 나선다.

캐피털B는 28일 발표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과 신주인수권을 결합한 ABSA를 발행해 2100만 유로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조달에 애덤 백(Adam Back)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와 자산운용사 토밤(TOBAM)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번 발행가는 ABSA당 0.58유로다. ABSA 1개에는 보통주 1주와 신주인수권 4개가 붙는다. 회사가 밝힌 발행 주식 수는 3621만9070주다.

캐피털B는 이번 발행 대금과 진행 중인 사업을 바탕으로 BTC 270개를 추가 취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회사의 잠재 보유량은 3415 BTC가 된다.

ABSA는 프랑스 자본시장에서 주식과 신주인수권을 묶어 발행하는 구조다. 투자자는 주식을 먼저 받되, 정해진 조건이 충족되면 신주인수권 행사로 추가 주식을 살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즉시 조달 자금과 향후 추가 자본 유입 가능성을 함께 확보하는 방식이다.

추가 자금 유입 규모도 제시됐다. 캐피털B는 이번 거래와 연결된 신주인수권이 모두 행사될 경우 보통주 1억4487만6280주 발행을 통해 1억3580만 유로, 달러 기준 1억5800만 달러(약 2184억원)의 자본이 추가로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주인수권 행사는 조건부다. 회사는 직전 20거래일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이 해당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의 130%를 넘으면 가속 행사 기간을 열 수 있다.

발행가는 가격 결정 전 5거래일 평균 VWAP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회사는 이 가격이 27일 종가보다 6.45%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털B는 유로넥스트 그로스 파리에 상장된 기업이다. 회사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인공지능, 탈중앙 기술 컨설팅·개발 자회사와 기업 재무 부문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유럽 첫 비트코인 재무기업으로 소개했다.

비트코인 재무기업은 현금이나 채권만이 아니라 BTC를 주요 재무자산으로 보유하는 기업을 뜻한다. 이 모델은 BTC 가격 상승기에는 순자산가치 확대 기대를 키우지만, 가격 하락기에는 평가손과 주가 변동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재무전략을 둘러싼 기업별 선택이 엇갈리고 있다. 본지는 앞서 [상장사들이 비트코인 축적 일변도에서 관리와 재배치로 선회하는 흐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1097)을 전한 바 있다.

애덤 백은 비트코인 진영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힌다. 다만 그가 지원한 다른 비트코인 재무회사 관련 거래에서는 [스팩 상장 계획이 종료된 사례](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5733)도 있었다.

이번 조달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일부 비트코인 재무기업이 자금 조달과 보유 확대를 병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거래가 캐피털B 주가나 BTC 가격에 미칠 영향은 회사 발표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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