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LDO)가 탈중앙화 금융 실사 기준인 Web3SOC 인증을 받으며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인프라의 신뢰성 검증 범위를 넓혔다. 이번 인증은 리도 DAO와 리도 프로토콜 전반의 거버넌스, 재무, 보안, 법률·컴플라이언스 체계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리도는 5월 6일 공식 블로그에서 칸티나(Cantina)가 리도 DAO와 리도 프로토콜을 평가한 뒤 Web3SOC 인증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리도는 이 인증이 특정 시점 기준 평가이며, 온체인 거버넌스와 분산 운영처럼 기존 SOC 2나 ISO 27001 체계가 직접 다루기 어려운 항목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Web3SOC는 디파이 조직을 겨냥한 실사 기준이다. 일반 기업 보안 인증이 정보보안 관리체계와 내부 통제에 초점을 맞춘다면, Web3SOC는 스마트계약, 검증인 인프라, 키 관리, 온체인 의사결정 구조까지 함께 본다는 점이 다르다.
리도가 강조한 대목은 커뮤니티 스테이킹 모듈(CSM)이다. CSM은 리도 온 이더리움 프로토콜의 무허가형 스테이킹 모듈로, 독립 운영자가 보증금을 내고 노드 운영자로 참여할 수 있게 만든 구조다.
리도 공식 CSM 페이지는 28일 기준 무허가 운영자 433명, 무허가 스테이킹 비중 8.3%, 초기 자본 요건 1.5~32 ETH를 표시했다. 보상률은 추정치이며 네트워크 상황과 검증인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도 함께 붙어 있다.
이 구조는 기존 이더리움 단독 스테이킹의 진입 장벽과 맞닿아 있다. 일반 검증인은 32 ETH 단위 운용이 기본이지만, CSM은 보증금 방식을 통해 리도 프로토콜 안에서 검증인 운용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리도는 2024년 10월 CSM 메인넷을 시작했다. 2025년 1월에는 온체인 투표 집행 뒤 초기 참여 단계를 끝내고 완전 무허가 단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무허가형 구조는 참여 문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곧바로 검증인 분산성 개선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운영자 수가 늘어도 실제 검증인 분포, 노드 성과, 장애 대응 능력이 함께 관리돼야 하기 때문이다.
리도 운영자 포털은 CSM에 성과 요건, 보증금, 페널티 구조가 있다고 설명한다. 성과가 낮은 검증인은 보상에서 제외되거나 퇴출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기관 실사 측면에서는 인증 범위가 더 중요하게 다뤄진다. 리도는 Web3SOC 평가가 기관 실사 담당자가 흩어진 자료를 따로 모으지 않고 거버넌스, 재무, 보안, 규제 영역을 한 번에 검토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킹 이더(stETH)에 대한 외부 위험평가도 함께 제시됐다. 리도는 stETH가 스테이킹리워즈와 크레도라의 위험평가 체계에서 A+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리도의 검증인 구조 개편 흐름과도 이어진다. 본지는 앞서 리도가 이더리움 검증인 효율을 높이는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며 0x02 출금 자격과 검증인 구조 개편을 다뤘다고 보도했다.
현재 CSM 문서는 0x01 CSM이 메인넷에서 가동 중이라고 설명한다. 최대 2,048 ETH까지 잔고를 운용할 수 있는 0x02 CSM은 별도 모듈로 계획돼 있다.
CSM 확대 효과는 인증 획득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리도 스테이킹 인프라의 분산성 개선 여부는 무허가 운영자 수, 검증인 분포, 성과 편차 같은 운영 데이터로 확인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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