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은 다시 해외보다 비싸졌지만 기관 전용 창구의 거래는 크게 줄었다. 현물 가격과 기관 체결이 엇갈리며 미국 쪽 심리는 강한 매수로 기울었다고 보긴 어렵다.
30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8월 30일 0.0295%였다. 최근 5일 흐름은 8월 26일 0.0031%에서 8월 27일 0.0321%로 올랐고 8월 28일 -0.0086%로 내려간 뒤 8월 29일 0.005%와 8월 30일 0.0295%로 다시 양수를 보였다.
이 값이 양수면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뜻이다. 미국 투자자가 해외보다 조금 더 비싸게 사는 흐름으로 볼 수 있지만 폭은 크지 않아 강한 매수 열기라기보다 제한적인 회복에 가깝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당일 거래량은 8월 29일 2766.71 BTC였다. 전일인 8월 28일 1만1874.00 BTC에서 -76.7% 급감했으며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6990만 달러였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기관이 실제로 사고파는 창구에 가깝다. 거래량 급감은 기관 자금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보다 체결을 크게 줄인 상태로 볼 수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8월 25일 기준 롱 3181건, 숏 1만1270건이다. 숏이 롱의 3.5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8월 27일 기준 14.51이었다. 전일인 8월 26일 15.21보다 -0.70 하락했으며 최근 흐름은 8월 20일 16.01에서 8월 27일 14.51로 낮아졌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 보는 지표다. 20 아래면 대체로 평온한 구간으로 보며 지금은 증시 쪽 불안이 크립토 시장을 강하게 누르는 배경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인덱스는 8월 27일 기준 99.16으로 전일 99.17보다 -0.01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67%였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금리가 높아지면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날 달러 부담은 조금 낮아졌지만 금리 수준은 여전히 가볍지 않은 배경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시장은 현물 가격만 보면 매수 쪽으로 조금 기울었지만 기관 창구 거래가 급감해 확신은 약한 상태로 보인다. 앞으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수를 이어가는지와 프라임 거래량이 다시 늘어나는지가 미국 자금 심리를 가르는 핵심 신호가 될 수 있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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