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0만달러 엔비디아 롱, HYPE 줄인 대형계정

| 강이안 기자

하이퍼리퀴드에서 추적돼 온 대형 계정이 하이퍼리퀴드(HYPE) 롱 포지션을 사실상 줄이고 엔비디아($NVDA) 연동 계약으로 노출을 옮겼다.

트레이딩비츠(TradingBeats)는 31일 모니터링 자료에서 이 계정의 HYPE 계약 롱 포지션이 기존 약 15만2800개에서 11.82개로 줄었다고 밝혔다. 현물 계정에 남은 HYPE도 약 374.9개로 집계됐다.

새로 확인된 주요 포지션은 NVDA 롱이다. 이 계정은 현재 20배 전액증거금 방식으로 NVDA 약 11만2800주 규모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포지션 가치는 약 2449만5000달러(약 337억원), 평균 진입가는 220.08달러다. 트레이딩비츠가 제시한 기준 가격은 217.15달러다.

이 기준에서 해당 포지션의 미실현 손실은 약 33만달러(약 4억5000만원), 수익률은 -26.6%로 나타났다. 포지션은 이틀 전 개설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문 구조도 함께 공개됐다. 이 계정은 NVDA를 대상으로 169건의 매도 주문을 걸어둔 상태다.

이 가운데 40건은 221.7~222.5달러 구간의 감축 전용 매도 주문이다. 예정 물량은 약 4만6200주, 명목 가치는 약 1026만7000달러(약 141억원)로 현재 롱 포지션의 약 41%에 해당한다.

나머지 129건은 감축 전용이 아닌 매도 주문이다. 가격대는 218.95~228.33달러, 예정 물량은 약 19만2500주다.

이들 주문의 명목 가치는 약 4258만6000달러(약 586억원)로 기존 롱 포지션보다 약 70.7% 많다. 다만 공개된 주문만으로 계정의 최종 방향이나 가격 영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앞서 트레이딩비츠는 이 계정이 HYPE 롱 포지션 29만5300개를 평균 82.47달러에 처분했다고 공개했다. 당시 거래대금은 약 2435만3000달러(약 335억원), 총이익은 약 27만7000달러(약 3억8000만원)로 제시됐다.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포지션과 주문 일부가 공개 장부를 통해 추적되기 때문에 대형 계정의 이동이 시장 데이터로 관측된다.

전액증거금은 계정 전체 증거금을 포지션 유지에 쓰는 방식이다. 감축 전용 주문은 기존 포지션을 줄이는 목적으로만 체결되는 주문이다.

본지는 앞서 하이퍼리퀴드 대형 주소의 엔비디아 롱 포지션대형 레버리지 포지션 축소 흐름을 다룬 바 있다. 공개 주소 데이터는 체결 규모와 잔여 포지션을 비교적 빠르게 보여주지만, 거래자의 외부 헤지나 장외 포지션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이번 사례는 HYPE와 NVDA라는 서로 다른 자산군이 같은 온체인 파생상품 환경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확인된 수치는 HYPE 잔여 포지션, NVDA 롱 규모, 매도 주문 배치에 한정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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