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수요 지표가 다시 음수로 돌아서면서 단기 가격 구조가 약해졌다는 온체인 분석이 나왔다. 매도 압력 안정 진단과 별개로 표면 수요 약화가 단기 구조의 변수로 거론됐다.
다크포스트(Darkfost)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는 2일 게시글에서 BTC의 현재 매도 압력은 안정적이지만 단기 보유자(STH)가 계속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표면 수요가 다시 음수로 전환된 점을 들어 최근 며칠간 BTC 수요가 뚜렷하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표면 수요는 새로 발행된 BTC와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BTC 공급량의 차이를 보는 지표다. 구조적 매수세가 네트워크에서 새로 나오는 공급을 흡수할 만큼 충분한지를 가늠하는 데 쓰인다.
이 지표가 음수라는 것은 장기 보유 수요가 새 공급을 받아내는 힘이 약해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가격 자체보다 공급 흡수력을 보는 보조 지표에 가까워, 단기 등락을 곧바로 예고하는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
다크포스트는 같은 게시글에서 수요 약화가 BTC 가격 구조에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초단기적으로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비트코인은 추가 하락 국면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방향이 아직 완전히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 분석은 지난달 중순 제기된 수요 회복 논의와 맞물린다. 다크포스트는 8월 15일에도 BTC 표면 수요가 6월 초 약 -27만2000 BTC에서 -3만2000 BTC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개선세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지표가 여전히 음수에 머물러 강한 상승 동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8월 중순에는 음수 폭이 줄며 회복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9월 들어 다시 음수 전환이 언급된 셈이다.
단기 보유자의 이익 실현도 함께 거론됐다. 단기 보유자는 최근 가격대에서 매수한 투자자 비중이 커 가격이 흔들릴 때 실현 이익 매물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이번 분석은 매도 압력이 급증했다고 보지는 않았다. 매도 압력은 안정적이지만 수요가 약해졌다는 점을 별도로 짚은 만큼, 시장 구조의 초점은 매도 확대보다 신규 수요 둔화에 맞춰져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핵심은 단기 가격보다 지표 해석의 범위다. 앞서 본지도 비트코인 개인 수요 지표가 최근 2년 고점에 가까워졌지만, 현물 매수 확대인지 단기 추격 거래인지는 추가 데이터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크포스트는 2일 게시글에서 표면 수요가 회복되는지가 향후 수요 판단의 확인 지점이라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기준에서는 새 공급을 흡수할 구조적 수요가 확인돼야 수요 회복으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