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자체 토큰화 주식 서비스 'bStocks'를 통해 웨스턴디지털($WDC)과 엔비디아($NVDA)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대상은 이들 종목과 연동된 토큰 WDCB, NVDAB 잔액을 보유한 이용자다.
바이낸스는 4일 공식 공지에서 원천징수세와 수수료, 기타 비용을 제외한 순현금배당금을 동일 기초증권의 추가 지분이나 소수점 단위 주식으로 재투자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조건을 충족한 이용자는 현금이 아닌 WDCB, NVDAB 주식 토큰 형태로 배당을 받는다. 온체인에서 WDCB, NVDAB 잔액을 보유한 이용자도 배수 조정 방식으로 같은 배당을 받는다.
지급 기준은 스냅샷 시점 보유 잔액이다. WDCB는 9월 8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보유자에게, NVDAB는 9월 10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보유자에게 각각 배당이 지급된다. 이용자가 별도로 신청할 필요는 없고, 해당 시점 잔액 여부만 확인된다.
WDCB와 NVDAB는 바이낸스가 나스닥 상장 종목인 웨스턴디지털, 엔비디아 가격에 연동해 발행한 토큰화 주식이다. bStocks는 이 토큰 보유자에게 원주식 배당을 반영해 지급하는 프로그램으로, 별도 증권계좌 없이 거래소 지갑에서 주식 배당 효과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이낸스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마이크로소프트($MSFT) 배당을 bStocks로 지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상을 웨스턴디지털, 엔비디아로 넓혔다. 배당 대상 종목이 한 차례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분기마다 이어지는 정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바이낸스는 9월 7일 비야디, 레노버 홍콩 상장주 관련 USDT 마진 트레디셔널 파이낸스(TradFi) 무기한 계약을 상장할 예정이라고 PANews가 같은 날 보도했다. 바이낸스가 9월 5일 주식 거래 서비스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도 PANews는 전했다. 토큰화 주식과 전통 증시 연계 상품군을 동시에 넓히는 행보다.
토큰화 주식에 배당 기능을 붙이는 시도는 바이낸스에 국한되지 않는다. 엔비디아 연동 토큰화 주식 NVDAc는 이더리움 레이어2 베이스(Base)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현물시장에도 별도로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다만 NVDAc는 발행 주체와 거래 환경이 바이낸스의 NVDAB와는 다른 별개 토큰이다.
같은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삼아도 발행사에 따라 토큰 구조와 유통 경로가 갈리는 셈이다. 바이낸스 이용자는 거래소 지갑 안에서 NVDAB로 배당 효과를 받는 반면, Base와 하이퍼리퀴드 이용자는 각 플랫폼의 NVDAc 유동성 풀을 통해 별도로 가격을 추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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