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순유입 865억개, 유출 증가보다 컸다

| 김민준 기자

시바이누(SHIB)의 거래소 유출 지표가 하루 새 두 배 넘게 늘었지만, 같은 기간 거래소 유입은 더 빠르게 증가했다. 거래소 순유입은 약 865억3000만 SHIB로 집계돼 단기 수급 해석이 엇갈리는 흐름이다.

유투데이(U.Today)는 5일 기준 SHIB의 7일 평균 거래소 유출이 전일 대비 121.26% 증가한 5억7900만 SHIB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거래소 밖으로 빠져나간 물량이 늘었다는 뜻이지만, 같은 자료에서 반대 방향의 지표도 함께 커졌다.

7일 평균 거래소 유입은 182.3% 늘어난 약 16억8000만 SHIB였다. 총 유입은 3182억8000만 SHIB, 총 유출은 2317억4000만 SHIB로 집계됐다.

유입에서 유출을 뺀 거래소 순유입은 약 865억3000만 SHIB의 플러스 상태였다. 거래소 보유 잔량도 약 87조2900억 SHIB로 0.1% 증가했다.

거래소 유출은 투자자가 거래소 지갑에서 외부 지갑으로 토큰을 옮기는 흐름이다. 통상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이 줄어드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같은 기간 유입이 더 크게 늘면 해석은 달라진다.

이번 집계의 핵심은 유출 증가만 떼어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거래소 밖으로 나간 물량은 늘었지만 더 많은 물량이 동시에 거래소로 들어왔고, 거래소 보유 잔량도 늘었다.

가격 흐름도 약했다. 코인마켓캡 AI(CoinMarketCap AI)는 5일 0시15분 한국시간 기준 SHIB가 24시간 동안 3.51% 내린 0.00000519달러라고 밝혔다.

유투데이도 SHIB가 하루 기준 거의 4% 하락해 0.0000052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고 전했다. 가격과 거래소 수급이 동시에 약한 쪽으로 기울면서 단기 매도 가능 물량이 뚜렷하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술적으로는 0.00000500달러 구간이 단기 기준선으로 제시됐다. 코인마켓캡 AI는 같은 분석에서 SHIB가 이 가격대를 지키면 0.00000500~0.00000535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지만, 이탈하면 0.00000480달러 부근을 시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문장은 가격 방향을 확정한 전망이라기보다 해당 시점의 기술적 조건을 나눈 분석에 가깝다. 제목과 리드에서도 반등 가능성이나 하락 지속을 단정하지 않은 이유다.

시장 배경도 SHIB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코인마켓캡 AI는 비트코인(BTC)이 1.79% 하락했고, 매파적 발언과 미 국채금리 상승이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밈코인은 시장 심리에 민감한 자산군으로 분류된다. 비트코인 약세와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겹치면 개별 생태계 재료보다 전체 시장 방향에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시바이누 생태계 이슈도 가격 해석의 배경으로 남아 있다. 본지는 앞서 시바리움을 둘러싼 운영 논란과 탐색기 혼선이 체인 중단 여부보다 탐색기 재색인과 일부 프로젝트 철수 논란이 섞이며 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온체인 흐름은 생태계 운영 논란보다 거래소 물량 이동과 가격 지지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본지는 시바이누가 0.000005달러대에서 등락하며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을 다시 시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확인된 수치만 놓고 보면 SHIB의 단기 수급은 유출 증가와 유입 급증이 동시에 나타난 상태다. 다음 해석은 0.00000500달러 부근 가격 움직임과 거래소 순유입 추이가 어떻게 이어지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Sources used: U.Today, CoinMarketCap AI, Investing.com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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