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 현물 ETF 3종에서 30개 기관의 6월 말 보유액 7490만 달러(약 1011억원)가 공개됐다. UBS, 뱅크오브몬트리올, 제인스트리트 등 전통 금융권과 시장조성사가 보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애널리스트는 4일 X에서 하이퍼리퀴드 ETF 3종의 첫 13F 보유 공시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13F는 일정 규모 이상의 미국 기관투자자가 분기별로 제출하는 보유 현황 보고서다.
이번 공시는 6월 30일 기준 잔액을 보여준다. 현재 보유 상황이나 이후 매매 방향을 뜻하지는 않는다.
가장 큰 보유자는 브라질 자산운용사 웰스하이거버넌스자산운용(Wealth High Governance Asset Management)이었다. 이 회사는 21셰어즈 하이퍼리퀴드 스테이킹 ETF(THYP) 63만2614주를 보유했고, 평가액은 2394만8236달러(약 323억원)였다.
상위권에는 전통 금융회사와 거래회사가 함께 포진했다. OLP캐피털매니지먼트는 약 1050만 달러(약 142억원), UBS는 750만 달러(약 101억원), 뱅크오브몬트리올은 670만 달러(약 90억원), 제인스트리트는 440만 달러(약 59억원)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5개 기관의 합산 보유액은 약 5300만 달러(약 716억원)였다. 전체 공개 보유액 7490만 달러의 70.8%가 이들 기관에 몰린 셈이다.
명단에는 디스커버리캐피털, 브레번하워드, 발야스니자산운용, 부스베이펀드어드바이저스도 포함됐다. 캐나다왕립은행은 약 2만2068달러(약 2979만원), 타워리서치캐피털은 1103달러(약 149만원) 수준의 소규모 보유로 나타났다.
하이퍼리퀴드 ETF는 올해 5월 이후 순차적으로 상장됐다. 21셰어즈는 5월 12일 THYP를 내놨고, 비트와이즈는 5월 15일 비트와이즈 하이퍼리퀴드 ETF(BHYP)를 출시했다.
그레이스케일은 6월 3일 그레이스케일 하이퍼리퀴드 스테이킹 ETF(HYPG)를 상장했다. 세 상품은 모두 하이퍼리퀴드 가격 노출을 증권계좌 안에서 얻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서 9월 4일 기준 3개 하이퍼리퀴드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3억5700만 달러(약 4820억원)였다. 9월 5일 하루 순유입액 1052만 달러(약 142억원)는 전액 비트와이즈 BHYP로 들어갔다.
하이퍼리퀴드는 자체 블록체인 위에서 운영되는 탈중앙화 거래소다. 핵심 기능은 만기일이 없는 선물 성격의 무기한 계약 거래다.
ETF 구조는 투자자가 지갑이나 거래소 계정 없이 증권계좌를 통해 하이퍼리퀴드 가격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기관 보유 공시는 수요를 보여주는 단서지만 매수 의도를 그대로 설명하지는 않는다. 은행 보유분에는 고객 자금이 섞일 수 있고, 제인스트리트 같은 거래회사의 포지션은 시장조성이나 헤지 거래와 연결될 수 있다.
본지는 앞서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와 HYPE 보유 전략을 내세운 상장사 지분 공시](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899)를 보도한 바 있다. 이번 13F와 자금 유입 수치는 6월 말 보유 현황과 9월 초까지의 자금 흐름을 각각 보여주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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