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3만달러 WBTC 고래, 바이낸스에 토큰 입금

| 이준한 기자

2173만달러(약 293억원) 규모의 WBTC 고래 자산이 8월 10일 이후 바이낸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갑은 2022년부터 비트코인 관련 자산을 분할 매수해 온 주소로 파악됐다.

온체인 분석가 아이이(Ai姨·@ai_9684xtpa)는 8일 고래가 보유한 4개 주소를 추적한 결과, 바이낸스에 총 2173만달러 상당의 토큰이 입금됐다고 밝혔다.

이 고래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아래였던 시점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WBTC를 매수했다. 한 차례 매수 규모는 약 2만~3만달러 수준으로 분석됐다.

최근 매수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4월 사이에 이뤄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2000달러에서 6만6000달러까지 하락하는 동안 매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매수한 물량은 178 BTC다. 평균 매입가는 7만3286달러로 집계됐으며, 매입 당시 평가액은 1305만달러(약 176억원)였다.

아이이는 해당 물량을 포함한 고래의 전체 보유분이 평균 매입단가 기준으로 수익 구간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장기간 가격 하락 구간에서도 분할 매수를 이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바이낸스로 이동한 토큰의 세부 구성과 이후 거래 흐름은 추가 관측이 필요하다. 바이낸스 입금 자체가 실제 매도 주문 체결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거래소 입금은 매도·거래·보관 목적의 자금 이동을 판단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주소 이동만으로 보유자의 거래 의도나 최종 처분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과거에도 고래 지갑에서 바이낸스로 대규모 비트코인이 입금됐지만 실제 매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이번 사례 역시 후속 거래 기록을 함께 봐야 자산 이동의 성격을 구분할 수 있다.

WBTC는 비트코인 가치를 이더리움 등 다른 블록체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래핑 자산이다.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치 노출을 유지하면서 탈중앙화금융이나 다른 온체인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구조다.

따라서 WBTC의 거래소 이동은 단순 매도 외에도 체인 간 이동이나 온체인 활용을 위한 자금 재배치일 수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바이낸스 입금 이후 자금의 사용처까지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이동에서 확인된 핵심은 장기간 분할 매수해 온 지갑의 자산 일부가 바이낸스 주소로 옮겨졌다는 점이다. 입금 규모는 2173만달러로, 최근 매수분의 평가액 1305만달러보다 크다.

고래의 최근 매수 구간은 비트코인 가격이 9만2000달러에서 6만6000달러로 낮아지는 기간과 겹친다. 평균 매입가 7만3286달러는 해당 매수 구간의 중간 수준으로 제시됐다.

추가 매도 여부와 잔여 보유량 변화는 후속 온체인 추적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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