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Base)에서 거래된 코인베이스($COIN) 토큰화 주식의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이 공개된 30일 집계에서 2억2770만달러(약 3065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77%가 에어로드롬(Aerodrome)에 몰리며 초기 유동성이 특정 거래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는 8월 24일 애플과 엔비디아($NVDA) 등 주식의 분수 단위 지분을 토큰화해 베이스에 상장했다. 토큰은 코인베이스가 발행하고 실제 주식으로 1대1 담보되며, 미국 외 허용 관할권의 적격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토큰화 주식은 주식시장 휴장일을 포함해 24시간 거래된다. 코인베이스는 이용자가 토큰을 개인 지갑에 보관하거나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는 공개된 30일 집계에서 베이스 토큰화 주식의 DEX 거래량이 2억2770만달러였다고 전했다. 출시 첫 주 거래량은 9460만달러(약 1272억원)였으며, 엔비디아 토큰이 첫 주 거래량의 약 57%를 차지했다.
디지털코인저널은 토큰 터미널 데이터를 인용해 같은 30일 구간에서 에어로드롬 거래량을 약 1억7600만달러(약 2367억원), 전체의 77%로 집계했다. 유니스왑 v4 거래량은 4540만달러(약 611억원)였다.
크립토브리핑은 에어로드롬이 베이스 토큰화 주식 거래량의 79% 이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두 수치의 차이를 설명할 정확한 집계 기간과 포함 자산 범위는 공개 자료만으로 확정되지 않는다.
코인베이스의 베이스 토큰화 주식 거래 개시 이후 거래량이 빠르게 늘었지만, 거래가 한 곳에 집중됐다는 점은 유동성 구조의 한계로도 읽힌다. 거래량이 커져도 특정 풀이나 거래소에 의존하면 가격 형성과 거래 비용이 해당 유동성에 좌우될 수 있다.
베이스 토큰화 주식은 B20 표준을 따른다. B20은 베이스에서 토큰화 주식을 발행·운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표준으로, 코인베이스는 기초 주식을 규제된 보관기관에 보관하고 이에 대응하는 토큰을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스는 에어로드롬 외에도 에이브(AAVE), 체인링크(LINK), 모포, 0x, 1인치 등을 관련 프로토콜로 제시했다. 토큰화 주식을 단순 거래 대상에 그치지 않고 대출·담보·거래 라우팅 자산으로 확장하려는 구조다.
다만 실제 서비스 활성화 수준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에이브 V3에 관련 B20 자산의 실시간 준비금이 아직 없다고 지적해, 담보·대출 활용 구상과 실제 운용 사이에 차이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24시간 거래는 기존 주식시장과 다른 가격 발견 구조도 보여줬다. 알렉스 커틀러(Alex Cutler) 드로모스랩스 최고경영자는 나스닥 마감 뒤에도 엔비디아 토큰 거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언체인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에어로드롬의 관련 풀에서 약 450만달러(약 61억원)가 거래됐다고 전했다. 주식시장 폐장 이후에도 온체인 거래가 이어지면서 실물시장과 별도의 거래 시간대가 형성된 사례다.
생태계 연동도 확대됐다. 뱅크르는 8월 28일 에어로드롬의 토큰화 주식 풀에서 자연어로 유동성 포지션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고, 엔소는 에어로드롬 풀을 통한 토큰화 주식 스왑 지원을 넓혔다.
비트와이즈는 베이스에서 코인베이스 토큰화 주식을 활용한 자동 포트폴리오 상품을 선보였다. 이 같은 연동은 토큰화 주식이 거래를 넘어 유동성 공급과 자산운용 상품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이용 대상이 미국 외 적격 이용자로 제한되고, 코인베이스·알파카·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 구조에 의존한다는 점은 접근성과 제도 측면의 제약으로 남아 있다. 에어로드롬 집중도와 담보 기능의 실제 활성화 여부도 후속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베이스는 앞으로 더 많은 종목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속 종목이 늘어날 때 거래량이 여러 거래소와 프로토콜로 분산될지, 에어로드롬 중심 구조가 이어질지가 시장 확장의 주요 확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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