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약세장 종료를 확인할 핵심 기준선에 1달러 차이로 못 미친 뒤 횡보하고 있으며, 향후 9일간 발표될 물가 지표와 연준 결정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실제 구조적 압력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는 주장이다.
9월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분석가 조 콘소티는 자신의 방송에서 비트코인이 강세 논리가 깨져서 멈춘 것이 아니라 연준의 금리 인상이라는 사건을 가격에 반영하며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강세 논리가 깨져서 멈춘 것이 아니라 일어나지 않을 사건을 현재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멈춰 있다"며 "그 사건은 9일 뒤 해소되고 이후 폭발적인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난주 50주 이동평균선 회복에 1달러 차이로 실패했다고 짚었다. 설명에 따르면 50주 이동평균선은 8만361달러였고 비트코인 주간 종가는 8만360달러였다. 그는 과거 13차례의 비트코인 약세장 중 11차례에서 주간 종가가 이 선을 넘어선 뒤에는 이미 저점이 지나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분석가는 현재 시장을 여섯 개 연결고리로 설명했다. 공습이 이란 원유 운반선을 타격하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대에서 100달러에 접근했고, 에너지 가격 충격이 물가 지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JP모건 전략가들이 2026년 금리 동결 전망에서 9월 0.25%포인트 인상 전망으로 돌아섰다며 호르무즈 해협 주변 공급망과 연준의 물가 대응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이유로 들었다고 전했다.
고용 지표도 연준의 선택지를 좁히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그에 따르면 8월 신규 고용은 16만2000명으로 예상치 5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고, 민간 고용은 12만7000명으로 예상치 4만5000명을 상회했다. 실업률은 4.1%를 유지했고 광의 실업률은 7.9%에서 7.7%로 낮아졌으며 임금은 전년 대비 3.1% 올랐다. 그는 "이 정도로 강한 노동시장은 금리 인하를 주장할 근거를 남기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조 콘소티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이후 16일 연준 결정이 비트코인 횡보의 직접적인 이유라고 봤다. 금리 인상 확률은 잭슨홀 회의 전 36% 안팎에서 현재 60% 근처까지 올랐고, 비트코인은 8만 달러, 7만9000달러, 7만8500달러 부근에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금리 결정 자체가 핵심 사건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2% 목표를 65개월 연속 웃돌았고, 미국 정부가 연간 약 2조 달러의 신규 차입을 조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의회예산국은 이 규모가 10년 안에 3조6000억 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금리 인상이 장기적으로 긴축 사이클이 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40조 달러 규모의 부채를 차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이자 비용만 커지고, 결국 중앙은행이 향후 10년간 20조~25조 달러 규모의 국채를 흡수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그는 "금리 인상은 어차피 확대돼야 하는 대차대조표 위에 찍힌 표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일본 국채시장도 선행 사례로 언급됐다. 그는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1996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었고, 일본 재무성이 7월 30일부터 최근까지 15조4000억 엔, 약 980억 달러를 투입해 엔화를 방어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도쿄의 저축자가 자국에서 3% 수익률을 얻을 수 있게 되면 미국 국채로 향하던 자금 유인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금은 비트코인보다 앞서 움직인 자산으로 제시됐다. 해외 공적 부문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약 40%에서 12%로 낮아지는 동안 중앙은행들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000톤 이상의 금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또 금이 세계 공적 준비자산의 약 27%까지 올라섰고 장기 미국 국채는 100년 만에 최악의 10년 명목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금이 온스당 4500달러를 넘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추가한 점을 비트코인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8500달러일 때 전체 시가총액이 약 1조6000억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이 하루 동안 추가한 가치가 지금까지 채굴된 전체 비트코인 가치의 60%를 넘는다는 설명이다.
마지막 연결고리는 비트코인이라며 "일본 국채시장과 금이 먼저 움직였고 비트코인만 아직 반응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은 항상 비트코인보다 먼저 움직이고, 일본은 미국보다 먼저 흔들린다"며 "비트코인은 마지막 연결고리이며 아직 움직이지 않은 유일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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