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3만~8.6만달러 저항대…장기 보유자 매도 약화

| 최윤서 기자

비트코인(BTC)이 8만3000~8만6000달러의 장기 보유자 원가 구간 아래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이 가격대에서 발생한 매도 압력은 올해 들어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글래스노드는 9일 보고서 ‘The Ceiling Everyone Can See’에서 장기 보유자 원가와 선물 청산 지도,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손익분기점이 모두 8만3000~8만6000달러에 몰려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9월 7일 기준 온체인·가격·파생상품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 기준 비트코인은 약 7만9100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1주일 상승률은 0.7%였고 거래 범위는 7만7300~8만1300달러로, 가격은 저항대에 닿지 못한 채 제한된 범위에 머물렀다.

저항대에는 장기 보유자가 보유한 물량이 집중돼 있다. 8만3000~8만6000달러 구간에서 약 107만BTC가 취득됐으며, 대부분 장기 보유자 물량으로 분류됐다.

가장 큰 매입 물량은 8만5000달러 부근에 몰렸다. 이 물량은 최근 30일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아 가격이 해당 구간에 접근할 때 매물로 나올 가능성을 보여주는 구조로 제시됐다.

반면 7만6000~8만2000달러 구간에서는 최근 매수자 중심의 보유 물량이 늘었다. 과거 매집 구간으로 제시된 6만2000~6만5000달러에서는 물량이 일부 이동하며 줄었고, 장기 보유자 물량과 매입 원가 분포가 주요 관찰 지점으로 제시된 사례와 비슷한 보유자 구조가 나타났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8만3000~8만6000달러 구간이 상단으로 표시됐다. 8만2000~8만6000달러 사이의 숏 포지션 청산 물량은 8월 19일 이후 21% 증가했으며, 현재 가격 아래인 6만~6만3000달러에는 롱 포지션 청산 물량이 남아 있다.

매도 강도는 이전 고점보다 낮았다. 매도 측 위험 비율은 최근 7일 기준 하루 7bp로, 8월 고점의 16bp보다 낮았다.

매도 측 위험 비율은 실현이익과 실현손실을 실현 시가총액과 비교해 시장의 매도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높아질수록 가격 구간에서 이익 또는 손실 실현이 집중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장기 보유자가 실현한 이익의 비중도 8월 고점 당시 88%에서 47%로 낮아졌다. 최근 매도 물량의 중심이 장기 보유자에서 최근 매수자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손익분기점은 약 8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228거래일 연속 이 수준을 밑돌았지만, 평가손실 규모는 2월 약 180억달러(약 24조1020억원)에서 39억달러(약 5조2221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장기 보유자는 글래스노드가 155일 초과 보유로 분류하는 비트코인 보유자다. 이들의 취득 원가가 특정 가격대에 집중되면 해당 구간에서 손익분기 매도가 발생할 수 있어 가격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 위에서 종가를 유지하고 매도 측 위험 비율이 낮은 수준을 이어가면 저항대의 물량이 소화됐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매도 측 위험 비율이 16bp를 웃돌거나 6만2000~6만5000달러 지지 구간을 이탈하면 현재 구조가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글래스노드는 해당 수치가 9월 7일 기준 온체인·가격·파생상품 데이터에 기반하며, ETF 관련 흐름은 9월 4일까지 반영됐다고 밝혔다. 최근 가격 움직임에서는 8만3000~8만6000달러 저항대와 6만2000~6만5000달러 지지 구간의 변화가 주요 관찰 대상이 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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