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스테이킹 물량이 전체 공급량의 35%를 웃돌고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1476억달러(약 198조원)로 집계됐다. 다만 이 같은 유동성 증가가 실제 현물 매수세로 이어졌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AMBCrypto는 11일 분석 기사에서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달리 현물 수요와 거래소 유동성은 제한적이며,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스테이블코인·온체인 활용에서 추가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8월 한 달 동안 약 25% 상승해 2024년 11월 이후 가장 강한 월간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고 3100억달러(약 417조원)를 안정적으로 웃돌지 못했다.
상승 폭에 비해 신규 유동성 유입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가격 상승과 시장에 대기 중인 자금의 증가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거래소 유동성 지표도 엇갈렸다. AMBCrypto는 CryptoQuant 자료를 인용해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사이클 고점인 500억달러(약 67조원) 이상에서 약 70억달러(약 9조4150억원)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변화는 앞서 본지도 보도했다. 다만 이번 수치는 실시간 원자료 화면에서 동일한 기준일과 집계 범위를 재확인하지 못한 값이다.
CryptoQuant는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보유량을 거래소 주소에 보관된 스테이블코인 규모로 정의한다. 보유량이 늘면 잠재적 매수 여력이 커질 수 있지만, 보유량 자체가 실제 현물 매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더리움에서는 스테이킹 물량이 핵심 지표로 제시됐다. AMBCrypto는 검증자에게 예치된 물량을 4295만 ETH, 전체 공급량의 35.21%로 제시했지만 Validator Queue에는 4290만 ETH, 35.17%가 표시됐다.
스테이킹은 이용자가 보유한 ETH를 검증 작업에 참여시키고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예치된 물량은 시장에서 바로 거래되기 어려운 상태일 수 있지만, 스테이킹 비율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매도 압력이나 매수세를 판단할 수는 없다.
스테이블코인 공급에서도 이더리움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Token Terminal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집계에서는 9월 7일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8억4810만달러(약 1조1404억원), 이더리움 배치 물량이 5억8870만달러(약 7919억원)로 전체의 69.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발행량을 기준으로 한 공급 지표다. 실제 거래 수요나 디파이 유동성을 직접 나타내는 수치와는 집계 목적이 다르다.
DeFiLlama는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을 약 1476억달러(약 198조원)로 집계했으며, 기준일은 페이지 최신값이다. 같은 집계 주체는 이더리움 디파이 예치액(TVL)을 약 497억달러(약 67조원)로 제시했다.
TVL은 디파이 서비스에 예치된 자산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과 TVL은 산출 대상과 기준이 달라 한 지표의 증가만으로 다른 지표의 변화를 설명할 수 없다.
AMBCrypto는 11일 분석 기사에서 유동성 격차가 이어질 경우 ETH/BTC 비율이 0.031을 넘어설 가능성과 4분기 알트코인 강세 가능성을 조건부로 전망했다. 이는 분석 주체가 제시한 전망으로, 실제 시장 흐름을 확정하는 수치는 아니다.
결국 이더리움의 상대적 강세 여부는 스테이킹 물량과 스테이블코인 공급 증가가 실제 생태계 사용과 현물 수요로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다. 거래소 유동성과 현물 매수가 동반되는지는 앞으로 ETH/BTC 흐름을 판단할 주요 확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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