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ZEC) 채굴 수익성이 비트코인(BTC)보다 높아지면서 올해 지캐시 네트워크의 채굴 활동이 2.5배 넘게 증가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보고서에서 지캐시 채굴 장비 한 대의 하루 채굴 보상이 비트코인 채굴 장비의 약 2배라고 분석했다. 전력 1메가와트시(MWh)당 수익은 비트코인의 약 4배로 추산했다.
우 블록체인(Wu Blockchain)은 그레이스케일 보고서를 인용해 지캐시 가격 상승이 채굴 활동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지캐시 채굴 활동은 표준 해시레이트 기준으로 올해 2.5배 넘게 늘었다.
외부 분석에서도 전력당 수익 격차가 제시됐다. 크립토브리핑은 지캐시 채굴 장비인 비트메인 Z15 프로의 전력 1MWh당 수익을 약 727달러(약 98만원), 비트코인 채굴 장비인 앤트마이너 S23 프로는 약 162달러(약 22만원)로 제시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해당 장비 조합에서 지캐시 채굴의 전력당 수익은 비트코인보다 4배 이상 높다. 다만 이는 특정 장비와 시점의 비교로, 모든 채굴 사업자의 수익을 뜻하지는 않는다.
지캐시 채굴 수익성은 지캐시 가격과 직접 연결된다. 채굴자는 블록 보상으로 지캐시를 확보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면 전력비와 장비 비용을 제외한 달러 기준 수익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지캐시 가격이 하락하거나 전력비가 오르면 같은 장비의 수익성은 낮아진다. 채굴자가 늘어 네트워크 난이도가 조정되면 개별 장비가 가져가는 보상도 달라질 수 있다.
지캐시와 비트코인은 작업증명 방식을 사용하지만 채굴 알고리즘은 다르다. 지캐시는 이퀴해시(Equihash), 비트코인은 SHA-256을 사용해 두 네트워크의 채굴 장비를 서로 호환할 수 없다.
해시레이트는 채굴에 투입되는 연산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채굴 장비가 새로 가동되거나 기존 장비가 다시 네트워크에 참여하면 전체 해시레이트가 높아진다.
지캐시의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과 같은 방식의 해시 수치로만 해석하기 어렵다. 지캐시 채굴에서는 이퀴해시 알고리즘의 솔루션 계산 규모를 기준으로 삼아 Sol/s 계열 단위가 함께 쓰인다.
지캐시 해시레이트가 25기가솔 안팎까지 상승했다는 앞선 보도에서도 트래커별 측정창과 역산 방식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따라서 이번 2.5배 증가는 특정 집계 기준에 따른 변화로 봐야 한다.
채굴 활동 증가는 네트워크 보안과도 연결된다. 채굴자는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을 생성하며, 전체 연산력이 커지면 공격자가 네트워크를 장악하기 위해 확보해야 할 연산 자원도 늘어난다.
다만 수익성 상승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고 다시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는 설명은 그레이스케일이 제시한 분석상의 순환 구조다. 실제 가격이나 보안 수준의 변화를 확정하는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
지캐시 채굴의 전력 효율은 인공지능·고성능컴퓨팅(HPC)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비교됐다. 우 블록체인은 다른 자료를 인용해 지캐시 채굴의 전력당 수익이 일부 AI·HPC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높다고 전했지만, 서비스별 비용과 수익의 산정 기준은 다를 수 있다.
지캐시 채굴 매출이 비트코인을 앞섰다는 본지 보도도 전력당 총매출 비교가 장기적인 채굴 우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캐시 가격, 채굴 난이도, 전력비, 장비 효율이 바뀌면 두 자산의 격차도 달라질 수 있다.
현재 확인된 핵심 수치는 지캐시 채굴 장비의 하루 보상이 비트코인의 약 2배, 전력 기준 수익이 약 4배라는 점이다. 채굴 활동 증가가 이어질지는 지캐시 가격과 네트워크 난이도, 전력비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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