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175억달러 거래…예측시장 47억건

| 김하린 기자

로빈후드($HOOD)의 8월 암호화폐 명목 거래량이 175억달러(약 23조5025억원)로 전월보다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예측시장 이벤트 계약 거래량은 47억건으로 전년 동월의 약 15배까지 늘었다.

로빈후드는 10일 8월 운영지표를 공개했다. 암호화폐 거래량은 전월 109억달러(약 14조6387억원)에서 늘었지만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38% 감소했다.

거래 경로별로는 로빈후드 앱에서 74억달러(약 9조9382억원)가 거래됐다. 전월보다 72% 늘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46% 줄었다.

비트스탬프 거래량은 101억달러(약 13조5643억원)로 전월보다 5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감소했다.

8월 전체 거래량 가운데 비트스탬프가 58%를 차지했다는 앞선 집계와 비교하면, 이번 월간 반등은 비트스탬프 거래 확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예측시장에서는 이벤트 계약 거래량이 47억건으로 집계됐다. 7월 61억건보다 23% 줄었지만 지난해 8월 3억건과 비교하면 약 15배 증가했다.

이벤트 계약은 특정 사건의 결과를 예·아니오 형태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가격 상승이나 하락 자체보다 특정 결과에 대한 시장의 판단을 계약 형태로 거래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현물 거래와 구분된다.

로빈후드의 2분기 실적에서는 예측시장 관련 매출이 1억5600만달러(약 2095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0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암호화폐 거래 매출은 1억달러(약 1343억원)로 집계돼 예측시장 매출이 더 컸다.

월간 기준으로 암호화폐 거래량은 반등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다. 예측시장 이벤트 계약도 월간 거래량은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증가세를 이어갔다.

플랫폼 전체 규모도 커졌다. 8월 말 총 플랫폼 자산은 3840억달러(약 515조7120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26% 증가했다.

자금이 입금된 고객은 2860만명으로 집계됐다. 마진 잔액은 215억달러(약 28조8745억원)로 1년 전보다 72% 늘었다.

마진 잔액은 고객이 증권이나 기타 자산을 담보로 빌린 자금의 규모를 뜻한다. 플랫폼 자산과 함께 고객 기반과 거래 외 금융 서비스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로빈후드는 주식과 암호화폐 거래에 더해 예측시장과 블록체인 사업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로빈후드 체인의 온체인 거래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고 BlockBeats는 전했다.

이번 운영지표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의 월간 회복과 예측시장 계약의 연간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 다만 암호화폐 거래량은 전년 동월보다 낮아 두 사업의 성장 흐름은 기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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