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의 8월 가상자산 거래량이 175억달러(약 23조5375억원)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61%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8% 감소했다.
로빈후드는 10일 8월 운영 지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체 거래량 가운데 비트스탬프가 101억달러(약 13조5845억원), 로빈후드 앱이 74억달러(약 9조9530억원)를 기록했다.
비트스탬프 거래량은 7월보다 53%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줄었다. 앱 거래량은 월간 기준 72% 늘었으나 지난해 8월보다 46% 감소했다.
이에 따라 8월 전체 거래량의 월간 반등은 앱 거래보다 비트스탬프 거래 확대에 더 크게 영향을 받았다. 비트스탬프 거래량은 전체의 58%로 절반을 넘었다.
일평균 거래량도 월간 기준으로 증가했다. 전체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량은 5억6500만달러(약 7600억원)로 7월보다 61% 늘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비트스탬프가 3억2600만달러(약 4385억원), 로빈후드 앱이 2억3900만달러(약 3215억원)였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은 비트스탬프 30%, 앱 46%로 각각 집계됐다.
거래 건수의 증가 폭은 거래량보다 작았다. 로빈후드의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 건수는 70만건으로 7월보다 17% 늘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0% 감소했다.
거래량이 늘어난 것과 이용자 활동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것은 별개의 흐름이다. 8월에는 거래 규모가 월간 기준으로 반등했지만 거래 건수와 앱 거래량은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사업은 거래량과 매출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회사의 2분기 암호화폐 거래 기반 매출은 1억달러(약 1345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벤트 계약 매출은 1억5600만달러(약 2098억원), 옵션 매출은 3억4200만달러(약 4600억원)였다. 옵션·주식·이벤트 계약 관련 사업의 성장이 암호화폐 거래 기반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
명목 거래량은 일정 기간 체결된 거래의 총액을 뜻한다.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해서 매출이나 이익이 같은 폭으로 늘어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운영 지표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로빈후드 앱과 비트스탬프 거래량을 합산한 수치다. 로빈후드체인 거래량은 별도 집계돼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로빈후드의 7월 가상자산 거래량은 전년 동월보다 62% 감소했다. 8월에는 전월 대비 반등했지만 앱과 비트스탬프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결국 8월 지표는 로빈후드의 가상자산 거래가 월간 기준으로 회복됐지만 플랫폼별 온도 차가 컸다는 점을 보여준다. 비트스탬프가 전체 거래량을 이끈 반면 앱 거래와 거래 건수는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