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 목표주가가 155달러에서 165달러로 상향됐다. 1달러당 1345원 기준으로 기존 목표주가는 약 20만8475원, 새 목표주가는 약 22만1925원이다.
블록비츠는 11일 시티즌스 JMP 증권이 로빈후드에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전했다. 조정 배경으로는 로빈후드체인의 활동 확대와 개발자 생태계 성장이 제시됐다.
시티즌스 JMP 증권은 로빈후드체인의 확장이 토큰화와 인공지능(AI), 스마트 금융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분석은 거래·대출·스테이블코인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다.
로빈후드체인은 로빈후드가 금융 서비스와 토큰화된 실물자산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이더리움(ETH) 레이어2 네트워크다. 로빈후드는 7월 공개 메인넷을 출시했으며, 네트워크에서 주식 토큰과 탈중앙화금융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된다.
레이어2는 기존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를 처리한 뒤 결과를 상위 네트워크에 반영하는 확장 구조다. 로빈후드체인은 이 구조를 활용해 토큰화 자산과 금융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형태다.
번스타인은 8일 고객 메모에서 로빈후드체인의 총예치액(TVL)을 약 15억달러(약 2조175억원), 탈중앙화거래소(DEX) 누적 거래량을 500억달러(약 67조2500억원) 이상으로 집계했다. TVL은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 규모를 뜻하며, 해당 수치는 번스타인 메모에 제시된 기준 시점의 집계다.
번스타인은 같은 메모에서 로빈후드체인의 최근 15일 수수료를 약 3300만달러(약 444억원)로 제시했다. 로빈후드가 이 수수료의 약 90%를 보유하고 나머지는 기술 제공과 데이터 비용 등에 배분한다고 분석했다.
토큰화 주식 규모도 번스타인 분석에 포함됐다. 토큰화 주식 가치는 약 두 달 동안 1000만달러(약 134억5000만원)에서 1억4000만달러(약 1883억원)로 늘었다.
번스타인은 8월 30일이 포함된 주간을 기준으로 토큰화 주식 전송 규모의 약 32%가 로빈후드체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토큰화 주식의 유통 과정에서 로빈후드체인이 차지한 전송 비중을 나타낸다.
TVL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디파이 자산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DEX 거래량은 탈중앙화거래소에서 처리된 거래 규모를 뜻한다. 두 지표는 네트워크의 자금 유입과 거래 활동을 각각 보여주지만 집계 기준과 의미는 다르다.
로빈후드체인의 수수료가 로빈후드에 얼마나 실제 매출로 반영되는지는 수수료 배분 구조와 네트워크 이용량에 달려 있다. 번스타인은 수수료의 약 90%가 로빈후드에 귀속된다고 분석했지만, 해당 수치가 향후에도 유지될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체인의 매출총이익률이 출시 이후 87~90% 범위였다는 분석을 전했다. 당시 수익성 분석에는 아비트럼(ARB)에 지급하는 라이선스 비용이 반영됐다.
이번 목표주가 조정은 기존 중개사업뿐 아니라 로빈후드체인의 네트워크 활동과 수익 구조가 기업가치 평가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목표주가는 시티즌스 JMP 증권의 분석 수치로 실제 주가나 실적을 보장하는 가격은 아니다.
로빈후드체인의 거래량과 수수료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지, 토큰화 주식 전송 비중이 확대되는지가 향후 사업성 판단의 주요 확인 대상이다. 시티즌스 JMP 증권은 이번 조정에서도 로빈후드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