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에서 24시간 동안 처리된 XRP 결제량이 4억6290만 XRP로 늘었지만 활성 사용자는 22.4% 감소했다.
U.Today는 11일 XRP 레저의 결제량이 전일보다 26% 증가해 약 4억6290만 XRP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XRP 가격 1.34달러를 적용한 명목 규모는 약 6억2000만달러(약 8339억원)다.
세부 지표는 엇갈렸다. 신규 계정은 8.8% 증가한 2300개, 활성 계정은 1.3% 늘어난 1만4500개로 집계됐다. 반면 활성 사용자는 22.4% 줄어든 15만1500명으로 나타났다.
수수료로 소각된 XRP는 8.5% 증가한 277.4 XRP였다. 같은 기간 닫힌 원장은 2만500개였고 평균 원장 간격은 3.87초였다.
XRP 레저 공식 문서는 공개 API를 통해 계정·원장·거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원장과 거래 기록이 공개된 구조인 만큼 결제량과 사용자 관련 지표를 각각 확인할 수 있다.
XRPSCAN은 결제량, 활성 사용자, 활성 계정, 수수료 소각량, 원장 폐쇄 수와 평균 원장 간격을 별도 지표로 제공한다. 지표별 집계 기준이 다를 수 있어 단일 수치만으로 네트워크 이용 흐름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활성 사용자와 활성 계정은 서로 다른 기준으로 집계되는 별도 지표다. 두 지표는 모두 네트워크 활동을 보여주지만 같은 대상을 측정하지는 않는다.
이번 수치는 결제량과 사용자 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대규모 계정 간 송금이나 특정 주체에 집중된 활동만으로도 전체 결제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본지는 앞서 XRP 레저 지표가 엇갈린 사례를 보도했다.
가격 흐름도 결제량과 별도로 봐야 한다. U.Today는 XRP가 8월 상승 과정에서 1달러 아래에서 약 1.70달러까지 오른 뒤 약 1.34달러로 후퇴했으며, 1.40~1.45달러 구간을 여러 차례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당 가격 흐름과 기술적 지표는 결제량 증가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결제량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XRP 가격 상승이나 매수세 확대를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4억6290만 XRP는 거래 건수가 아니라 24시간 동안 결제에 사용된 XRP 규모다. 개별 거래 건수와 결제 금액은 서로 다른 지표이므로 함께 비교할 때 구분이 필요하다.
이번 수치가 광범위한 채택 확대로 이어졌는지는 추가 집계가 필요하다. 4억6290만 XRP의 원시 거래 내역과 집계 기준, 대규모 단일 거래 또는 특정 계정 활동의 영향은 후속 지표에서 확인해야 한다.
결국 이번 집계에서는 결제 규모 증가와 활성 사용자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XRP 레저의 이용자 기반 확대 여부는 결제량뿐 아니라 활성 사용자와 활성 계정의 후속 흐름을 함께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