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톱, 출시 첫 시간 99% 넘게 폭락…초기 거래자 80% 손실

| 정민석 기자

밈코인 랩톱(LAPTOP)이 거래 시작 직후 300달러 이상으로 올랐다가 99% 넘게 폭락했다. 초기 거래자 약 80%가 손실을 봤고, 수익은 일부 지갑에 집중됐다.

헌터 바이든은 시장 출시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유동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Seeking Alpha는 헌터 바이든이 랩톱의 급락 원인으로 시장 출시 실패와 부족한 유동성을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랩톱은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 논란에서 이름을 따온 토큰이다.

프로젝트팀은 초기 거래 풀이 토큰당 0.05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예상보다 큰 수요가 몰렸고, 이 과정에서 거래 봇의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본지는 프로젝트팀의 유동성 부족 및 거래 봇 관련 설명을 전했다.

초기 유동성이 거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매수 주문이 가격을 빠르게 끌어올렸고, 이후 매도가 이어지며 가격이 급락했다는 설명이다. 거래 봇은 신규 토큰의 거래 시작 시점에 자동으로 주문을 내는 프로그램이다.

랩톱은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출시 직후 형성된 높은 가격은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가 몰리며 만들어진 수치였다.

낮은 유동성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도 가격을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초기 거래자는 급격한 가격 변동에 노출되고, 자동화된 거래 프로그램이나 이른 시점에 매도한 지갑에 수익이 집중될 수 있다.

프로젝트팀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10일 오전 9시(한국시간)부터 탈중앙화 거래소 에어로드롬(Aerodrome) 풀에 랩톱 400만개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물량은 전체 발행량의 0.4%다.

랩톱의 급락은 밈코인 출시 과정에서 초기 유동성과 거래 구조가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줬다. 프로젝트팀이 예고한 유동성 공급 조치가 실제 거래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는 이후 거래 데이터로 확인될 사안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기록이 투자를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