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ETF 2억1840만달러 유입에도 알트랠리 주춤

| 서지우 기자

기관의 이더리움(ETH) 매입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에도 주요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일제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BTC) 시장 지배력은 약 59%를 유지했고,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40으로 집계됐다.

비트마인은 9월 8일 기준 이더리움 보유량이 592만9198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직전 주 매입 물량은 2만8086ETH였으며, 회사는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4.9%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MBCrypto는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 약 2억1840만달러(약 2933억원)가 순유입됐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이더리움 가격은 약 2% 하락해 자금 유입이 가격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기관이 전통적인 증권 계좌를 통해 이더리움 가격에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이다. ETF 자금이 늘어도 실제 현물 매수세와 시장 전체의 유동성이 함께 확대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솔라나(SOL)에서도 기술 개선과 가격 반응이 분리됐다. 솔라나 재단은 거래 한도를 기존 1232바이트에서 4096바이트로 늘리는 V1 트랜잭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업그레이드의 메인넷 활성화 예정 시점은 9월 15일 오전 1시20분(UTC)으로,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전 10시20분이다. 영지식 증명과 대형 멀티시그처럼 복잡한 작업을 하나의 트랜잭션에 담는 것이 목적이다.

다만 솔라나 재단 공식 문서에는 문서 작성 시점 기준 메인넷 기능 게이트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적혔다. 예정 시점과 실제 활성화 여부는 구분해 확인해야 한다.

솔라나 재무 전략을 추진하는 디파이 디벨롭먼트는 9월 8일 CHAD 우선주 발행으로 약 1100만달러(약 148억원)를 조달했다. 회사 대시보드에는 최초 배당률 13%, 발행가 주당 8달러가 기재됐으며 조달 자금은 추가 SOL 매입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는 SOL 가격 변동과 주식 희석, 유동성, 스테이킹 및 재무 전략 실패 가능성을 위험 요인으로 함께 제시했다. SOL 매입 계획이 가격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명시했다.

반면 앱토스(APT)는 6.4% 상승했다. AMBCrypto는 앱토스가 6.4% 상승했다고 집계했으며, 비트와이즈가 제출한 앱토스 ETF 등록신고서가 기관 접근성 확대 기대를 자극한 요인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비트와이즈 앱토스 ETF S-1/A는 ‘예비 투자설명서’다. 등록 효력이나 상장이 확정됐다는 의미가 아니며, 신청과 실제 상품 출시 사이에는 절차가 남아 있다.

시장 전체의 주도권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남아 있다. 비트코인 지배력이 59% 안팎이고 알트코인 시즌 지수가 39에 그쳤던 흐름과 마찬가지로, 개별 알트코인의 상승만으로 시장 전반의 순환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비트코인 시장 지배력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일정 기간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알트코인의 비율을 바탕으로 시장 확산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현재 확인된 비트마인의 ETH 매입과 비트와이즈의 앱토스 ETF 신청은 기관 접근성 확대와 관련된 사례다. 디파이 디벨롭먼트의 SOL 매입 계획은 별도의 재무 전략으로 구분된다.

솔라나 업그레이드는 한국시간 9월 15일 오전 10시20분 활성화가 예정됐고, 앱토스 ETF는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두 사안 모두 예정과 신청 단계가 실제 활성화나 상장으로 이어졌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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