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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4% 올랐지만 알트시즌 지수 3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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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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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최근 일주일 24% 안팎 오르며 7만9000달러대에 올라섰지만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39에 머물렀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도 59.69%로 집계돼 자금 흐름은 알트코인 전반보다 비트코인에 더 집중됐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지표를 상징한 코인 / TokenPost.ai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지표를 상징한 코인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최근 일주일 새 24% 안팎 오르며 7만9000달러대에 올라섰지만, 알트코인 전반으로 자금이 넓게 번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39에 그쳤고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 안팎을 유지했다.

26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6600억 달러(약 3678조7800억원),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69%로 집계됐다. 코인마켓캡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39/100으로 표시됐다.

코인마켓캡은 이 지수가 75를 넘으면 알트코인 시즌, 25 이하면 비트코인 시즌으로 분류한다. 현재 수치는 두 기준선 사이에 있지만, 알트코인 전반이 BTC를 앞서는 장세와는 거리가 있다.

디크립트(Decrypt)는 BTC가 이번 주 약 24% 오르며 7만9000달러(약 1억925만원) 부근에서 거래됐고, 같은 기간 전체 알트코인 시장의 회복 속도는 BTC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ETH)은 같은 기간 2500달러(약 346만원) 위로 올랐지만, BTC를 제외한 알트코인 시장 지표와 ETH까지 뺀 지표는 랠리 초반 이후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번 랠리의 출발점으로는 미국 국채 시장 변화가 꼽힌다. 미국 재무부는 8월 19일 장기 명목 쿠폰채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운용당 최대 20억 달러(약 2조7660억원)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5320억원)로 늘린다고 밝혔다.

재무부의 변경은 9월 9일부터 적용되며 11월 4일까지 이번 분기 환매 운영에 반영된다. 마켓워치(MarketWatch)와 코인데스크(CoinDesk)는 장기채 바이백 확대가 장기물 금리 부담 완화, 달러 약세, 위험자산 선호 기대와 맞물려 비트코인 강세 재료로 해석됐다고 보도했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은 장기채 바이백 확대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클래리티 법안 처리 촉구가 암호화폐 관련주와 BTC 강세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9일 백악관 행사에서 디지털자산 규칙을 명확히 하는 법안 처리를 의회에 요구했다.

클래리티 법안은 디지털자산 시장구조와 감독 권한을 정리하려는 미국 의회의 입법 논의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5월 12일 관련 시장구조 법안 텍스트를 공개했지만, 최종 입법까지는 별도 절차가 남아 있다.

상승 폭을 키운 또 다른 요인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코인데스크는 BTC와 ETH, 솔라나(SOL)가 오르는 과정에서 추가로 10억 달러(약 1조3830억원) 규모의 숏 포지션이 정리됐고, 2거래일 누적 청산 규모가 40억 달러(약 5조5320억원)를 넘었다고 전했다.

청산 규모는 매체별로 30억~43억 달러(약 4조1490억~5조9469억원) 안팎으로 차이가 있다. 다만 가격 상승이 숏 포지션 강제 청산을 불렀고, 이 청산이 다시 매수 압력으로 작용해 상승을 증폭했다는 해석은 공통적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숏 포지션은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거래다. 가격이 반대로 오르면 거래소가 손실 확대를 막기 위해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추가 매수가 발생하면 단기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번 흐름을 알트코인 시즌으로 부르기는 어렵다. 본지는 앞서 알트코인 시즌 지수가 기준선에 못 미친 흐름을 전하며, 시장 전체로 자금이 확산됐는지는 별도 지표로 확인해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알트코인 시총 증가가 실제 순유입액과 같지 않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 시가총액 확대와 일부 알트코인 반등은 단기 회복을 보여주지만, 도미넌스와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광범위한 순환매가 확인됐다고 말하기 어렵게 한다.

이번 흐름을 해석할 때는 BTC 상승률과 알트코인 전반의 확산 여부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BTC가 7만9000달러대에 올라선 것과 알트코인 전반이 BTC보다 강해졌다는 판단은 다른 문제이며, 현재 공개 지표는 비트코인 중심의 자금 쏠림에 더 가깝다.

결국 이번 장세의 핵심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동반 랠리보다 BTC 중심의 회복이다. 재무부 바이백 확대는 9월 9일부터 적용되고, 시장은 알트코인 시즌 지수와 BTC 도미넌스가 이후에도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지 확인하게 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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