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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0억달러 알트코인 시총 증가, 지수는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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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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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8월 19~22일 24% 넘게 늘었다. 다만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기준선 75에 못 미쳐 확정적 순환매로 보기는 이르다.

 서로 다른 알트코인 토큰과 상승선이 있는 차트 / TokenPost.ai

서로 다른 알트코인 토큰과 상승선이 있는 차트 / TokenPost.ai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약 2,150억 달러(약 298조원) 늘었다.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암호화폐 시가총액 지표인 토털2는 이 기간 24% 넘게 올라 1조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의 해석을 토대로 이 같은 움직임을 전했다. 다만 이 수치는 순유입액이 아니라 시가총액 증가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시가총액 증가는 가격 상승과 자산 간 비중 변화가 함께 반영된 결과다. 신규 현금 유입,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한 자금, 가격 상승 효과를 분리한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상승 배경에는 미국의 디지털 자산 규제 명확성 논의가 놓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 19일 백악관 행사에서 의회에 클래리티 법안의 공정한 버전을 통과시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행사에는 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의장, 마이클 셀리그(Michael Selig) CFTC 의장, 코인베이스($COIN), 리플(XRP), 안드리센호로위츠, 나스닥 관계자들이 동석했다. 업계와 규제기관 인사가 함께 자리한 만큼 시장은 규제 논의의 진전을 단기 재료로 받아들였다.

클래리티 법안의 정식 명칭은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 2025’다. 미국 의회 법안 자료상 H.R.3633으로 2025년 5월 29일 발의됐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SEC와 CFTC의 규율 체계를 나누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디지털 자산이 증권인지 상품인지에 따라 어느 기관이 감독권을 갖는지를 가르는 데 초점을 둔다. 지금까지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감독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

시장 폭도 일부 개선됐다. 비인크립토(BeInCrypto)는 바이낸스 상장 알트코인의 56%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중장기 추세를 가늠할 때 쓰이는 대표 지표다. 장기간 약세 구간에서 이 선 아래에 머문 종목이 많았던 만큼, 이번 회복은 일부 대형 알트코인에만 국한되지 않은 단기 반등으로 해석됐다.

다만 ‘알트시즌’ 확정으로 보기는 이르다. 8월 24일 기준 블록체인센터(BlockchainCenter)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47로, 기준선인 75에 못 미쳤다.

알트코인시즌트래커(AltcoinSeasonTracker)의 90일 지수도 42에 그쳤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의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12%로 집계돼 비트코인이 여전히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최근 90일 동안 주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얼마나 앞섰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본지는 앞서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가 기준선에 못 미친 흐름을 전하며, 시장 전체로 자금이 확산됐는지는 별도 지표로 확인해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흐름은 알트코인 수요가 되살아난 신호로 읽힐 수 있지만 지표는 아직 엇갈린다. 시총 증가와 이동평균선 회복은 단기 회복을 보여주는 반면, 알트코인 시즌 지수와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광범위한 순환매가 확인됐다고 말하기 어렵게 한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핵심은 ‘2150억 달러 증가’가 곧바로 실제 현금 유입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가총액 지표와 거래소별 수급, 비트코인 도미넌스, 알트코인 시즌 지수를 함께 봐야 시장 폭을 가늠할 수 있다.

클래리티 법안은 아직 최종 입법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 시장은 8월 19일 백악관 행사 이후 규제 명확성 기대를 반영했지만, 법안의 처리 여부와 실제 감독 체계 변화는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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