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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접근, 단기 수급이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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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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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한 주 사이 6만3000달러대에서 8만달러선 근처까지 올랐다. 글래스노드는 현물·파생상품·ETF 수요가 함께 늘었지만 장기 자금 유입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상승 곡선이 그려진 비트코인 토큰 / TokenPost.ai

상승 곡선이 그려진 비트코인 토큰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한 주 사이 6만3000달러대에서 8만달러선 근처까지 올랐다. 현물 매수와 파생상품 거래, 현물 ETF 수요가 동시에 늘며 박스권을 벗어났지만 장기 자금 유입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24일 공개한 ‘BTC Market Pulse: Week 35’에서 BTC가 지난주 약 6만3000달러(약 8726만원)에서 8만달러(약 1억1080만원)에 가까운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상승이 얇은 거래에서 나온 일시적 움직임이라기보다 현물 매수와 거래 회전 확대, 유동성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고 평가했다.

흐름은 앞선 약세 구간과 달라졌다. 본지는 앞서 BTC가 6만2600달러 부근까지 밀리며 현물 수요 둔화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후 글래스노드는 Week 33 보고서에서 BTC가 6만5000달러(약 9003만원) 부근에서 안정됐지만 현물 유동성과 온체인 활동은 아직 약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달라진 지점은 파생상품이다. 무기한 선물의 테이커 흐름은 매수 우위로 크게 기울었고 누적 거래량 지표는 통계적 상단을 넘어섰다. 선물 미결제약정도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다. 단기 방향성 거래와 레버리지 참여가 늘었다는 뜻이다.

기관 수요도 같은 방향을 보였다. 현물 ETF 거래량과 주간 순유입은 과거 기준선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보고서는 거시 자금 유입이 비교적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상승이 장기 축적 자금보다 단기 참여와 전술적 포지션에 더 많이 기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온체인 지표도 개선됐다. 일일 활성 주소가 늘었고, 엔티티 조정 기준 전송량도 크게 증가했다. 네트워크 사용과 경제적 처리량이 함께 늘어난 셈이다. 투자자 수익성 지표도 올라 미실현·실현 수익 지표가 모두 개선됐고, 수익권 공급 비중은 역사적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지출 성격도 바뀌었다. 손실 실현보다 차익 실현 성격의 지출이 늘고 있다. 상승장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매도 압력이다. 동시에 단기 자금 비중을 뜻하는 ‘핫 캐피털’ 지표는 통계적 상단을 넘어섰다. 시장에 가격 민감 자금이 더 많이 들어왔다는 의미다.

BTC 시장은 8만달러 접근 이후 현물, 파생상품, ETF, 온체인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다만 글래스노드가 장기 거시 자금 유입을 제한적으로 평가한 만큼, 이번 상승이 구조적 자금 축적으로 이어졌는지는 후속 지표로 확인할 대목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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