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8월 17일 종가 대비 8월 24일 종가 기준 47.8% 오르면서 제미니(Gemini)의 싱가포르 이용자 대상 XRP레저(XRPL) 입출금 안내가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 제미니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X에서 싱가포르 이용자가 XRP레저 네트워크를 통해 리플을 입금하고 출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두고 "아시아의 리플 지지자들에게 큰 뉴스"라고 말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이번 사안은 신규 상장보다 기존 지원 기능의 지역 적용 문제에 가깝다. 제미니는 2023년 8월 10일 XRP레저와 리플 지원을 공식 발표했고, 당시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서 여러 법정화폐 거래쌍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미니 지원센터도 XRP레저를 통한 리플 입출금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리플을 입금할 때는 X-Address와 XRP 태그를 모두 입력해야 하며, 공용 입금 주소를 쓰는 구조에서 태그는 개별 이용자 계정을 식별하는 값으로 쓰인다.
출금 때도 태그 입력 여부가 중요하다. 거래소처럼 공용 지갑으로 리플을 보낼 때는 상대 지갑이 요구하는 태그를 정확히 입력해야 하고, 개인 지갑으로 보낼 때는 태그가 필수 항목이 아닐 수 있다.
싱가포르 고객의 출금 범위는 문서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제미니는 2025년 4월 2일 싱가포르 고객 계정을 현지 법인인 Gemini Digital Payments Singapore, Pte. Ltd.로 이관했다.
이 법인은 싱가포르통화청(MAS)으로부터 주요결제기관 라이선스 원칙적 승인을 받은 곳이다. 다만 공개 지원문서에는 싱가포르 고객 출금 네트워크가 비트코인 계열, 이더리움(ETH)·ERC20, 솔라나(SOL) 계열로 제한된다는 문구가 남아 있다.
제미니 상태 페이지는 25일 기준 XRP Deposits & Withdrawals 항목을 정상 운영 상태로 표시했다. 이는 제미니의 리플 입출금 인프라가 작동 중이라는 뜻이지만, 싱가포르 고객에게 XRP레저 출금이 어느 범위까지 적용되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본지는 앞서 제미니가 싱가포르 이용자를 대상으로 XRP레저 입출금 지원을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도 완전한 신규 상장이라기보다 기존 XRP레저 전송 기능을 싱가포르 시장에서 부각한 조치로 풀이됐다.
제미니의 싱가포르 안내에는 규제 확인 절차도 함께 붙는다. 싱가포르 고객은 디지털결제토큰을 출금할 때 지갑 소유권과 수취인 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이는 네트워크 지원 여부와 별개로 실제 이용 과정에 영향을 주는 절차다.
가격 흐름은 같은 시점에 부각됐다. 인베스팅닷컴 기준 리플은 8월 18일 1.0016달러(약 1386원)에서 8월 22일 장중 1.6950달러(약 2346원)까지 올랐다.
8월 24일 종가는 1.4818달러(약 2051원)였다. 종가 기준으로는 8월 17일 1.0029달러(약 1388원)에서 8월 24일 1.4818달러로 47.8% 상승했다.
ETF 자금 유입도 함께 나타났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를 인용한 쿠코인 뉴스 집계에서 XRP 현물 ETF는 8월 24일 하루 1382만 달러(약 191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 XRP ETF에는 825만 달러(약 114억원)가 들어왔고, XRP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은 15억7000만 달러(약 2조1729억원)로 제시됐다. 디지털투데이는 직전 주 XRP 현물 ETF 순유입이 3978만 달러(약 550억원)였다고 보도했다.
윙클보스의 발언은 XRP레저 지원 확대 기대를 키웠지만, 공개 지원문서의 싱가포르 제한 문구와 완전히 맞물리지는 않는다. 현재 확인된 사안은 제미니의 X 발언, 기존 XRP레저 지원 문서, 25일 상태 페이지의 XRP 입출금 정상 운영 표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