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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미국, 이란 경제고립 제재 강화...TGA 활용 장기국채 매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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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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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금융거래 전반을 겨냥한 경제적 고립 제재를 강화하고 장기 국채 매입 가능성이 부각됐다. 캐나다·중국 관세 리스크와 국채 수익률 평가가 시장 변수로 떠올랐다.

 국제금융 자료사진

국제금융 자료사진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경제적 고립 제재를 강화하면서 대외 제재와 관세 압박이 국제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재무부의 장기 국채 매입 가능성도 금리 흐름을 흔들었다.

25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경제 거래를 제재하는 ‘경제적 고립 작전’을 발표하고, 이란과 금융 거래를 하는 모든 국가에 2차 제재를 부과할 방침이다. 주요 제재 대상에는 디지털자산, 첨단기술, 금, 항공, 해운 분야가 포함됐다. 동시에 재무부가 일반계정(TGA)을 활용해 장기 국채를 대규모로 매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자동차·부품·철강 관세를 50%로 높이겠다고 위협했고, 일부 언론은 미국이 중국 제품에 7.5%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금일의 포커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적 고립 작전’은 이란의 금융 거래망과 수익원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의 목표가 이란을 완전히 고립시켜 경제적 생명줄을 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원유 밀수와 제재 회피에 활용해온 거점, 조력자, 네트워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정권과 이란혁명수비대에 자금을 공급하는 모든 수익원을 차단하겠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11월 예정된 중간선거 이전에 중동전쟁을 끝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급함을 반영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이란의 호르무즈 장악력을 약화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블룸버그). 특히 중국에 실제 제재를 집행할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평가됐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계 은행 제재 가능성에 대해 “제재를 벗어날 수 있는 국가는 없다”고 답하면서도 최선의 접근 방식은 ‘조용한 외교’라고 말했다.

국채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일반계정을 동원해 장기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주목됐다. 재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일반계정 활용 시 최대 1조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투입될 수 있다(CNBC). 그동안 재무부가 장기 국채 매입에 나서더라도 재원 마련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일반계정은 필요한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핵심 당좌계정으로 평가된다. 해당 자금은 비상시에 대비해 연준에 예치돼 있다.

글로벌 동향 및 이슈

무역 갈등도 재차 부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캐나다산 모든 자동차와 부품, 철강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카니 캐나다 총리는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핵심광물 공급 차단 가능성도 거론됐다.

중국을 향한 관세 압박도 이어졌다.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과잉생산을 겨냥해 중국 제품에 7.5%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블룸버그 등). 이 경우 대중국 관세는 약 20% 수준으로 복원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11월 10일 만료되는 1년 기한의 무역휴전을 연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채와 원자재 시장에 대한 금융기관 전망도 제시됐다. JP모건은 9월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이 1750억~2500억달러로 크게 늘어날 수 있지만, 수요가 충분해 발행 급증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금 수요가 양호하게 이어지며 연말 온스당 금 가격이 49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핌코는 기간 프리미엄 상승과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을 감안할 때 지금이 채권 매입에 매력적인 시기라고 봤고, 모건스탠리는 미국 증시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유가 재반등과 그에 따른 채권수익률 상승을 지적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정책 변수가 이어졌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 6개국은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이익이 급증한 석유기업에 EU 차원의 횡재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재무장관회의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은 9월 인도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대규모 대표단을 보낼 전망이며, 이는 2020년 국경 충돌 이후 악화된 중국과 인도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일본 정부는 기업이 비핵심사업 매각 이익을 성장사업 인수에 사용할 경우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

이날 현지시각 기준으로 예정된 주요 경제 이벤트는 미국 지표에 집중됐다.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지표는 미국 소비 심리를 확인하는 일정으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이 지표를 주요 경제 이벤트 중 하나로 분류했다.

미국 7월 신규주택판매도 주요 일정에 포함됐다. 주택 판매 흐름은 미국 경기와 금리 여건을 함께 살피는 지표로 다뤄졌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전망치나 이전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발표 일정 자체가 이날 경제지표 섹션의 핵심 내용으로 제시됐다.

미국 6월 연방주택금융청 주택가격지수도 발표 대상이다. 보고서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 신규주택판매, 연방주택금융청 주택가격지수를 같은 날 확인할 주요 이벤트로 정리했다. 세 지표 모두 미국 경기와 주택시장 흐름을 점검하는 일정으로 언급됐다. 추가 해석이나 별도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해외시각 및 외신평가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은 2010년대와 같은 초저금리 환경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신호로 평가됐다(블룸버그). 국채시장은 연기금과 중앙은행의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수요초과에서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백 확대 등 당국 대응의 효과는 일시적일 수 있으며, 최근 수익률 상승은 미래 불확실성을 반영한 평균 회귀 과정일 수 있다. 일본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할 경우 일본 금리뿐 아니라 미국 장기 국채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고, 중국의 1190억달러 규모 신규 정책금융 지원은 자금 집행 지연으로 경기부양 효과가 반감될 전망으로 제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규제 정비는 재무부의 장기 국채 매입 재원 조달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 지니어스법에 따르면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은 3개월 이내 만기의 국채 등을 포함한 특정 자산으로 담보를 설정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성장하면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단기 국채를 발행할 때 충분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베센트 장관의 기대처럼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현재 3000억달러에서 4조달러로 확대되면 단기 국채 수요는 1조달러 규모로 추정되지만, 발행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의 대이란 금융제재는 중국과의 마찰 우려 등으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이코노미스트). 중국은 이란 원유 수출량의 상당 부분을 수입하고 있어 미국이 중국에 2차 제재를 가할 경우 양국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 이는 대중 관계 훼손을 원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도 충돌할 소지가 있다. 이란은 이미 미국 감시망을 벗어난 우회 무역 및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제재 동참국에 대한 보복 공격 등 강경 태도도 변수로 제시됐다.

미국 내 경제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워시 연준 의장은 투자자 불안을 진정시키는 내용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파이낸셜타임스). 미국 영향력 축소가 맞물린 새로운 세계 질서에서는 각국의 대립이 격화될 소지도 제기됐다. 미국 정유업체의 최대 가동률은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장기간 지속될지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로이터). 일본 채권금리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오카산증권).

국제금융시장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주가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금리는 내렸다. 미국 S&P500지수는 반도체 관련주 약세 등으로 0.28% 하락한 7652.9를 기록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잭슨홀 심포지엄 등 주요 일정을 앞둔 관망세 속에 654.21로 보합권을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6만5528로 0.74% 하락했고, 한국 KOSPI는 6697.0으로 3.12% 내렸다.

환율시장에서는 달러화지수가 일부 국채수익률 상승세 진정 기대 등을 반영해 98.98로 0.18% 상승했다. 유로화 가치는 1.1664로 0.13% 하락했다. 엔화 가치는 159.11로 0.10% 내렸다. 뉴욕 원달러 환율은 1383.6원으로 서울 15시 30분 대비 1.2원 상승했고, 1개월 NDF는 스왑포인트 -0.15원을 반영해 1383.2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매입 가능성 보도 등으로 4bp 하락한 4.70%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미국 국채시장 영향 등으로 1bp 내린 3.25%를 기록했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1bp 오른 2.89%였다. 한국 CDS는 22bp로 전일 대비 변화가 없었다.

위험지표와 원자재 가격도 엇갈렸다. VIX는 15.85로 4.76%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92.17달러로 2.35% 하락했다. 금 가격은 4652.2달러로 1.07% 상승했다. 주가, 환율, 금리, 위험지표, 원자재 전반에서 정책 변수와 국채시장 흐름이 동시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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