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암호화폐 책임자가 비트코인의 장기 투자 편입 가능성을 열어 두며 고객 포트폴리오 내 노출 확대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 교육과 자산 배분 내 역할 검증은 여전히 필요한 과제로 꼽았다.
9월 1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인터뷰에서 에이미 올덴버그 모건스탠리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이 시대에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비트코인을 회사와 고객 포트폴리오 전반에 더 넓게 편입할 장기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올덴버그 책임자는 모건스탠리가 고객의 비트코인 투자 수요를 오래전부터 살펴왔으며, 2024년 이전과 2026년 현재를 비교하면 시장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여러 비트코인 ETP가 시장에 나와 있고 상당수가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4월 출시한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ETP가 빠르게 6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투자자 채택의 핵심 장벽으로는 상품 자체보다 교육을 들었다. 올덴버그 책임자는 모건스탠리가 이트레이드 플랫폼을 통해 현물 암호화폐를 제공하고 비트코인 ETP도 운용하지만, 두 상품은 투자자가 얻는 노출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가격 노출을 원한다면 ETP가 적합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을 실제로 소유하고 플랫폼 밖으로 옮기거나 직접 보관하려면 전혀 다른 상품"이라고 말했다.
수수료 전략에 대해서는 단일 자산에 수동적으로 노출되는 상품은 다른 자산군에서도 보통 낮은 수수료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올덴버그 책임자는 비트코인의 주류 채택을 계속 보려면 비용 구조도 유사한 범주에 놓일 필요가 있다며, 향후에는 비트코인 노출을 포함한 적극 운용형 상품이나 수익률을 더하는 상품처럼 더 정교한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투자 논리와 관련해서는 '디지털 금' 역할이 가장 강한 논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올덴버그 책임자는 모건스탠리가 이번 주에도 디지털 금 관점을 재확인하는 리서치를 냈다며, 비트코인이 여러 사이클을 거치며 이 역할을 더 발전시키고 유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산 배분 기준은 투자자의 위험 성향에 따라 나뉜다고 설명했다. 중간 수준의 위험 성향을 가진 고객에게는 0~2%, 더 높은 이해도와 위험 감내도를 가진 고객에게는 0~3%, 가장 공격적인 고객에게는 최대 4%까지가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에 대해 이런 배분 틀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라며 추가 위험과 변동성을 가진 새로운 자산군에서 볼 수 있는 접근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에서 어떻게 일관되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덴버그 책임자는 일부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장기 인플레이션 대응 수단으로 보는 것은 정당화될 수 있지만, 기술주 하락 때 비트코인이 함께 움직이며 디지털 금 논의에서 멀어지는 모습은 투자자들이 배분을 주저하게 만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덴버그 책임자는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일부 기술주보다 낮은 변동성을 보인 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흐름이 비트코인을 덜 주목받게 만들기도 했지만, 7월과 8월 이후 가격 움직임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이 자산을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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