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체인 DEX 거래량 500억달러 육박

| 정민석 기자

로빈후드($HOOD) 체인의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이 500억달러(약 67조3500억원)에 육박했고, 주식 토큰 자산의 총예치금(TVL)은 1억7000만달러(약 2290억원)를 넘어섰다.

요한 케르브라(Johann Kerbrat) 로빈후드 암호화폐 부문 책임자는 15일 오후 3시52분(한국시간) X에 이 같은 수치를 공개했다. 로빈후드 체인은 주식 토큰과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블록체인 기반 거래 인프라다.

케르브라는 로빈후드의 주식 토큰이 보관된 실제 주식으로 1대1 뒷받침된다고 밝혔다. 토큰이 발행될 때 해당 기업의 실제 주식을 동시에 매입하며, 보유자는 배당과 기업 행위에 따른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보상은 보유 자산에 재투자된다.

현재 주식 토큰에는 실제 주식으로의 환매와 의결권 기능이 없다. 케르브라는 조건을 충족하는 보유자가 주식 토큰을 실제 주식과 1대1로 교환하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행 시점과 적용 대상의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빈후드 공식 문서는 주식 토큰이 기초 주식에 대한 경제적 노출을 제공하지만 해당 주식의 법적·수익적 소유권과 주주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 토큰화 채무증권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주식 토큰은 실제 주식 자체가 아니라 주가와 배당 등 경제적 결과를 추적하는 상품으로 구분된다.

주식 토큰의 이용 지역에도 제한이 있다. 로빈후드는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해당 상품을 제공하지 않으며 캐나다·영국·스위스 등 일부 관할권에서도 제한을 둔다. 공식 문서는 주식 토큰이 미국 증권법에 따라 등록되지 않았고 미국인에게 제공·판매될 수 없다고 명시한다.

주식 토큰은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와 결합할 수 있는 조합 가능성도 갖는다. 개발자는 해당 토큰을 활용해 새로운 금융상품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으며, 토큰화 주식을 탈중앙화거래소와 대출·담보 등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다.

DEX 거래량과 TVL은 서로 다른 지표다. DEX 거래량은 일정 기간 발생한 거래 규모를 뜻하고, TVL은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 규모를 나타낸다. 거래량이 크더라도 같은 자산이 반복 거래됐을 수 있어 두 수치를 자금 유입 규모로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로빈후드 체인의 거래 활동은 앞서 회사가 공개한 수치보다 늘었다. 로빈후드의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회사는 체인 출시 후 DEX 거래량이 120억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출시 후 DEX 거래량이 120억달러를 넘었다는 회사 측 발언과 비교하면 이번에 공개된 수치는 집계 범위와 시점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더 큰 규모다.

이번 발표는 거래량과 TVL, 향후 기능 개발 계획을 제시한 동향성 업데이트다. 로빈후드가 추진 중인 실제 주식 환매와 의결권 기능의 도입 시점과 적용 조건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기록이 투자를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