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NDAQ)의 금융범죄 탐지 플랫폼 베라핀이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스테이블코어와 연계해 법정화폐와 디지털자산 거래를 함께 모니터링하는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스테이블코어는 테네시은행협회와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나스닥 베라핀과 통합을 진행하고 있으며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TRM랩스(TRM Labs)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현재 나스닥과 스테이블코어가 이번 협력을 공동 발표한 별도 보도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연계의 핵심은 은행이 계좌이체·카드·송금 등 기존 금융 거래와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별도 시스템에서 관리하면서 발생하는 정보 단절을 줄이는 데 있다. 디지털자산 거래 정보를 기존 금융범죄 모니터링 체계에 연결해 고객과 거래상대방의 위험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려는 구상이다.
베라핀은 사기 탐지, 자금세탁방지(AML), 테러자금조달 차단, 제재 대상 선별 등을 제공하는 금융범죄 관리 플랫폼이다. 금융기관은 이 같은 기능을 활용해 거래 유형과 거래 상대방 정보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나스닥은 베라핀의 컨소시엄 네트워크가 2800곳이 넘는 금융기관과 약 8억5000만개 거래상대방 정보를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이 네트워크는 매주 약 18억건의 거래를 분석한다.
베라핀의 컨소시엄 구조는 한 금융기관이 단독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위험 정보를 여러 기관의 데이터에서 찾는 방식이다. 기존 금융 거래와 디지털자산 거래를 함께 분석하면 거래 흐름과 상대방 위험을 별도로 확인해야 하는 절차를 줄일 수 있다.
스테이블코어는 은행과 신용조합이 기존 금융 시스템 안에서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예금, 디지털자산 계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 기업이다. 회사는 코어뱅킹 시스템과 디지털뱅킹 플랫폼에 디지털자산 기능을 연결하고 컴플라이언스 도구와 함께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특정 자산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토큰화 예금은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표현한 금융상품으로, 두 영역 모두 기존 금융기관의 거래 감시 체계와 연결될 경우 별도의 위험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
스테이블코어는 올해 Q2 홀딩스($QTWO)와도 제휴했다. 양사는 은행과 신용조합이 기존 디지털뱅킹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자산 계좌, 토큰화 예금 기능을 도입할 수 있도록 통합을 추진했다.
Q2 홀딩스와의 제휴가 디지털자산 기능을 은행 시스템에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베라핀과의 연계는 금융범죄 탐지와 AML 관리 영역을 연결하는 성격이 강하다. 두 협력은 디지털자산 서비스 도입과 거래 감시를 별개 과제로 두지 않으려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스테이블코어는 체이널리시스와 TRM랩스와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업체는 디지털자산 거래 흐름과 지갑 위험 정보를 분석하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 향후 통합 범위에 따라 베라핀의 금융범죄 관리 체계와 연결될 수 있다.
은행과 신용조합이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확대하려면 거래 기록뿐 아니라 고객확인, 제재 대상 선별, 의심거래 보고 등 컴플라이언스 절차도 함께 운영해야 한다. 기존 금융 거래와 블록체인 거래의 정보를 한 체계에서 관리하는 방식은 이 같은 절차의 연결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다만 베라핀에 실제로 어떤 거래 데이터가 제공되는지, 양사가 통합 기능을 언제 상용화하는지, 적용 대상 금융기관이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범죄 탐지 범위를 넓히는 협력 구상은 나왔지만 탐지 성과나 불법 거래 감소 효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협력은 스테이블코어가 추진해온 은행 시스템과 디지털자산 인프라의 연결을 금융범죄 관리 영역으로 확장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향후 공개될 통합 기능의 범위와 적용 금융기관이 후속 확인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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