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반 “비트코인·애플도 밈 주식처럼 거래”…시장 거품 진단

| 이준한 기자

마크 큐반은 비트코인(BTC)과 애플($AAPL)을 비롯한 자산이 작은 뉴스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방식으로 거래된다며 시장의 매매 행태를 비판했다. 두 자산의 가치나 사업이 같다는 뜻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사고파는 방식에 대한 비유다.

스티븐 바틀릿(Steven Bartlett)의 팟캐스트 에피소드 안내와 공개 transcript에는 큐반과의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큐반은 “모든 것이 밈 주식처럼 거래된다”며 비트코인과 마이크론($MU), 알파벳($GOOG), 애플을 거론했다.

큐반은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1센트 낮거나 높을 뿐인데 주가가 18%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특정 종목의 실제 하락률이 아니라 인터뷰에서 든 예시다. 그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가 그만큼 달라진 것은 아닌데도 투자자들이 예상되는 정보에 맞춰 빠르게 매매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야구 카드처럼 거래한다”고도 비유했다. 미래 현금흐름보다 다른 사람이 얼마에 사줄지를 먼저 따지는 거래가 늘었다는 취지다. 비트코인을 주식으로 분류하거나 애플의 사업과 같은 것으로 본다는 발언은 아니다.

큐반은 현재 시장이 거품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무엇이 거품을 터뜨릴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는 그의 시장에 대한 견해로, 특정 자산 가격의 방향이나 시점을 제시한 전망은 아니다.

이번 인터뷰는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를 다루는 대화에서 나왔다. 큐반은 인터뷰에서 AI 관련 주식과 부채를 언급하며 투자 열기를 거론했다. 본지는 앞서 AI 투자 열기가 소프트웨어·은·반도체로 번진 양상을 다뤘다.

큐반은 닷컴 버블과 현재 상황이 같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아마존($AMZN)을 예로 들며 AI 분야에서도 성장 기업이 나올 수 있지만 어느 기업일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큐반은 2025년 7월 액시오스(Axios)에 보낸 이메일에서 젊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의 변동성에 익숙해 주식도 밈코인처럼 본다는 취지로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비트코인과 애플을 직접 거론하며 투자자의 거래 행태에 대한 우려를 이어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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