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기준 토큰화 주식 시가총액은 집계에 따라 46억3000만~46억4000만달러(약 6조1949억~6조2083억원)로 나타났다.
토큰 터미널(Token Terminal)은 46억4000만달러로 집계했고,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관련 보도에서 46억3000만달러를 제시했다. 두 수치의 차이가 생긴 이유는 공개된 설명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토큰 터미널의 29일 뉴스레터는 이 시장 규모를 과거 스테이블코인 시장과 비교했다.
토큰 터미널은 토큰화 주식 시가총액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처음 같은 수준을 넘어선 2020년 3월과 비슷하다고 봤다. 두 시장의 규모를 특정 시점 기준으로 견준 것이다.
토큰화 주식은 주식에 연동된 권리나 가격 노출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나타낸 상품이다. 상품마다 보유자가 얻는 권리와 환매 조건은 달라질 수 있다.
토큰 터미널이 집계한 시가총액은 체인상 발행된 주식 토큰의 가치다. 토큰이 가리키는 상장사 전체의 시가총액을 합한 값과는 구분해야 한다.
토큰 터미널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020년 3월 이후 63.85배 늘어 2961억3000만달러(약 396조2220억원)가 됐다고 집계했다. 이 배수는 스테이블코인의 과거 성장 기록이다.
63.85배는 토큰화 주식의 향후 성장률을 계산한 수치가 아니다. 두 시장의 초기 규모가 비슷하다는 사실만으로 같은 성장 경로가 반복된다고 볼 수는 없다.
◇ 담보형 상품 비중 높고 발행사에 집중
토큰 터미널 집계에서 담보형 상품은 토큰화 주식 시가총액의 85.74%를 차지했다. 이 구조에서는 제3자 발행자가 기초 주식을 수탁기관에 맡기고 이에 대응하는 토큰을 발행한다.
바이낸스 bStocks, 온도(Ondo), xStocks 등 세 발행자는 전체 가치의 81.17%를 차지했다. 집계상 시장 가치가 소수 발행사에 집중돼 있다.
보유자 수와 시장 가치도 서로 다른 지표다. 본지는 앞서 토큰화 주식 보유자가 8월 16일 기준 140만명으로 늘었지만 자본 유입은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이용자 수만으로 토큰에 유입된 자금 규모나 거래 여건을 알 수는 없다.
◇ 거래소 면제에도 조건과 이의 절차
SEC는 9월 17일 허가형 AMM 유동성 풀에서 특정 미국 상장 NMS 주식을 거래하는 토큰화 증권 거래소(TSV)에 증권거래법상 ‘거래소’ 정의 적용을 임시·조건부로 면제했다. 대상은 허가된 참여자가 자동화 시장조성자(AMM) 유동성 풀을 이용해 특정 미국 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경우다. SEC 발표는 거래 종목 수와 거래량에도 제한을 둔다고 밝혔다.
면제 대상 거래소는 토큰 보유자가 같은 종류의 기초 주식 보유자와 동등한 권리와 특권을 갖는지 확인해야 한다. 제3자가 토큰화한 주식을 거래에 올릴 때는 기초 주식 발행사에 서면으로 알리고 이의를 제기할 기회도 줘야 한다.
SEC 명령은 유동성 공급자에게도 일정한 조건 아래 임시 면제를 부여한다. 자사 자금으로 AMM 풀에 토큰화 주식 유동성을 공급하는 참여자가 대상에 포함된다.
OKXICE가 10월 28일 공개한 공지에는 자사 주식의 해당 플랫폼 내 토큰 거래에 이의를 제기한 발행사 38곳이 올라왔다. 이의는 OKXICE 거래에 관한 것으로, 모든 토큰화 방식에 대한 반대로 확대해 해석할 수 없다. 본지는 해당 플랫폼 거래에 이의를 제기한 기업이 38곳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공개 공지에는 각 발행사의 이의 제기 이유가 적히지 않았다.
SEC의 면제는 임시 조치로, 명령에 따른 면제 기간은 공표 후 5년이다. SEC는 면제 조치에 관한 의견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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