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낙폭이 큰 우량주에서 단기 반등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P500의 상승 추세는 기술적으로 유효하지만, 추가 상승을 판단할 핵심 변수는 유가라는 진단이다.
10월 31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린 인터뷰에서 가레스 솔로웨이 베리파이드 인베스팅 사장은 방어주 비중을 일부 유지하면서 급락한 우량 기술주로 자금을 서서히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공포가 커지는 구간에서 투자 기간에 맞춰 기술적 반등 기회를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솔로웨이는 방어주로 이동하기 좋은 시점은 AI와 소프트웨어 종목이 크게 반등했던 한두 달 전이었다고 평가했다. 나이키가 실적 발표 후 급락했다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도 기업 자체가 갑자기 달라져서가 아니라 과매도 상태와 기술주에 집중됐던 자금의 이동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시장에서 자금을 완전히 빼기 전에 다른 업종으로 옮기려는 경향이 있어 순환매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변동성 확대는 단기 매매의 기회이자 위험으로 짚었다. 솔로웨이는 금요일 VIX가 장중 20대 중반까지 오른 점을 들어 공포가 매매를 좌우하기 시작했고 가격 변동도 거칠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공황에 빠질 때 나는 매수한다"며 과도한 낙관과 탐욕이 퍼질 때는 매도하는 접근법을 강조했다.
구글은 AI로 검색·광고 사업이 압박받고 있지만, 거래가 어느 정도 안정된다는 전제 아래 단기적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지는 구간에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트에서는 가격 공백을 메우는 구간과 이전 저점, 상승 추세선이 겹치는 영역을 주목했다. 서비스나우도 이틀 동안 31% 하락해 올해 4월 거래하던 수준에 가까워졌다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인텔의 경우 투자 기간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솔로웨이는 AI 기대와 미국 정부의 지원이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1~3년 시계에서는 추가 하락을 예상하면서도 "60달러 부근에서 10~20% 반등을 노리는 매수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달 안팎의 단기 매매와 장기 투자 판단을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다.
S&P500은 주요 상승 추세선 하단을 지키는 동안 강세 관점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봤다. 솔로웨이는 지수가 두 추세선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하단 지지가 유지되면 상단인 8000선 바로 위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어주에도 같은 비중을 부여하는 동일가중 S&P500 지수가 저점에서 크게 반등한 점도 시장 흐름을 판단하는 근거로 들었다.
다만 유가가 다시 치솟으면 주식시장 반등을 제약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솔로웨이는 금요일 유가가 장중 쐐기형 차트의 상단을 돌파했다가 오후에 하락해 해당 경계선 아래에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돌파가 이어졌다면 배럴당 120달러 가능성이 다시 열릴 수 있었다며 "다음 주에도 시장이 상승하고 반등할 수 있다고 믿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유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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