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월 7.32% 하락에도 순실현이익 약 78억6000만달러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BTC)은 2026년 10월 7.32% 하락해 2014년 이후 가장 부진한 10월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달 온체인 이동을 바탕으로 계산한 순실현이익은 약 78억6000만달러(약 10조5324억원)로 집계됐다.

산티먼트(Santiment)는 4일 10월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산티먼트가 추적한 자산이 모두 하락 마감했고, 10월 상승 기대를 가리키는 ‘업토버’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티먼트의 순실현손익 지표 설명은 코인이 마지막으로 이동했을 때의 가격을 취득가로 보고, 주소가 다시 바뀌면 매도한 것으로 가정해 손익을 계산한다. 따라서 이 수치는 보유자가 실제로 현금화한 금액을 뜻하지 않는다. 이번 집계에는 바이낸스 해킹 과정에서 이동한 비트코인도 포함됐다.

비트코인 순실현이익은 9월의 81억5000만달러(약 10조9210억원)와 비슷했다. 10월에는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순이익을 기록했다.

◇ 비트코인 지갑 잔액 증가

비트코인 10개 이상 1만개 이하를 보유한 주소 집단의 잔액은 9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9만1500개 늘었다.

10월 말 이 집단은 비트코인 약 1369만개를 보유해 유통 공급량의 68.13%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주소 집단의 잔액을 나타낸다.

해당 범주에는 거래소와 수탁 지갑도 포함된다. 따라서 잔액 증가는 개별 투자자의 실제 매수 규모와 같지 않다.

산티먼트는 바이낸스 해킹이 이 집단의 보유량을 늘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잔액은 10월 28일부터 월말까지 오히려 약 4100개 줄었다.

◇ 이더리움 손실과 해킹 관련 지표

이더리움(ETH)은 10월 순실현손실 약 5억1000만달러(약 6834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네트워크 전체에서 이동한 코인을 대상으로 산출한 손익이다.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18일 중 16일에 순손실이 집계됐다. 하루 기준 손실이 가장 컸던 때는 10월 30일로, 규모는 약 1억6700만달러(약 2238억원)였다. 바이낸스 해킹 다음 날이다.

바이낸스 해킹 관련 언급은 10월 30일 2995건으로 늘었다. 산티먼트는 이 수치가 바이비트 해킹 당시 정점인 1532건의 거의 두 배라고 집계했다.

다만 사건별 평시 수준을 기준으로 한 언급량 증가 폭은 바이낸스 해킹 때 9.7배, 바이비트 해킹 때 10.8배였다. 절대 언급량과 평시 대비 증가 폭은 서로 다른 지표다.

비트코인 가중 심리는 10월 29일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31일에는 같은 달 가장 긍정적인 수준으로 바뀌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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