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대장주’ 기업 스트레티지(Strategy)가 또다시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에 나섰다. 최근 2주 연속 1조 원 이상 규모의 구매를 단행한 데 이어, 이번에도 약 3,932억 원어치를 추가 확보했다.
회사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번 매입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총 2,932BTC를 개당 평균 9만 61달러(약 1억 2,983만 원)에 매입했다. 총 구매 금액은 2억 6,410만 달러(약 3,932억 원) 규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매입 시기는 1월 20일부터 25일 사이이며, 스트레티지는 STRC·MSTR 주식의 ‘시장가 공모(ATM)’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이 물량을 확보했다.
이번 매입은 앞선 거래보다 규모는 작지만,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지속해서 사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2주간 회사는 총 33억 8,000만 달러(약 4조 8,683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번 매입까지 포함해 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은 71만 2,647BTC다. 이는 비트코인 유통량의 약 3.57%에 해당하며, 현 시가 기준 약 622억 3,000만 달러(약 8조 9,546억 원)에 달한다. 회사의 누적 투자액 대비 약 15% 상승한 수준이다.
현재 스트레티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법인이다. 그 뒤를 잇는 기업은 지난해부터 이더리움(ETH) 중심 전략으로 전환한 채굴 기업 비트마인(Bitmine)이다. 비트마인은 최근 4만 302ETH(약 1,676억 원)어치를 추가 매입하면서, ETH 보유량이 총 424만 3,338개(약 1조 7,613억 원)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200만 개 이상이 이미 스테이킹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최대 규모다. 비트마인 회장 톰 리는 “우리 회사는 전 세계 어떤 기관보다도 많은 ETH를 스테이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크립토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 규모는 13억 3,000만 달러(약 1조 9,128억 원)로, 2025년 2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불과 1주일 전에는 14억 2,000만 달러(약 2조 403억 원) 가량이 유입됐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분위기가 급변한 모습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 8,000달러(약 1억 2,659만 원)로, 1주일 새 5% 이상 하락했다. ETF 자금 유출이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며, 단기 조정 국면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트레티지와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면서 강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전반의 자금 흐름과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경계 대상이다. 향후 이들의 운용 전략과 ETF 자산 흐름이 가격 방향을 결정할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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