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작년 4분기에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셧다운은 미국 정부 운영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으로, 작년 10월부터 43일간 이어지며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4% 증가에 그쳤으며,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2.5%를 크게 밑돈 결과다.
이러한 성장률 둔화는 정부 지출 축소와 연방정부 직원들의 무급 휴직에 기인한다. 미 상무부는 셧다운이 경제 성장률을 1.15%포인트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인소비는 여전히 성장을 이끌며 1.58%포인트의 기여도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소비 증가율은 2.4%로 전 분기의 3.5%에 비해 둔화되었고, 특히 재화 소비가 감소로 전환됐다.
민간투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호조 덕분에 3.8% 증가세를 유지했다. 장비와 지식재산생산물 투자도 각각 3.2%, 7.4% 증가해 전체 민간투자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4분기에 0.08%포인트로 크게 줄어들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9%를 기록해 물가 상승의 추가적인 압박을 보여줬다. 이 중 식료품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7% 상승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과 비교할 때 다소 높은 수치로, 두 가지 모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의 결과로 읽혀진다.
전문가들은 셧다운 여파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2025년 연간 성장률은 2.2%로 집계됐으나, 이는 미 경제 규모와 잠재 성장률을 고려할 때 나쁘지 않은 수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경제 흐름은 단기적인 어려움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회복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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